도안지구는 현재 파출소 1개소만 개소했을뿐 소방서 등 방재시설은 아예 없는 실정으로 인근 119안전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3일 대전지방경찰청·소방본부에 따르면 도안지구에는 아파트 1·3·4·6블록 등 9개단지 1만953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목원대를 기점으로 가수원방향은 도안 14, 16블록 등 2138세대가 입주했고 가수원파출소가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유성방향으로는 1·3·4·6·9·10·12블록 등 8815세대가 준공 후 입주했으며, 유성지구대가 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안신도시 내 파출소는 가수원파출소 1곳만 신설돼 치안수요를 담당하는 등 치안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대전경찰청 측은 당분간 도안지구 내 치안시설 신설계획은 없지만 2015년 유성경찰서 신설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도안지구 내 소방시설은 전무한 상태로 소방안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소방본부는 추진 중인 특구소방서의 윤곽에 따라서 도안신도시내 소방서 이전과 신설이 이어서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근의 가수원 119안전센터 이전을 위한 부지협의는 했지만 소방본부는 관련 예산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표명을 못하고 있다.
더불어 공공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업무시설용지 매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공공시설은 신설, 이전에 앞서 부지확보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전도시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
LH는 전체 27개 업무시설용지 중 가수원파출소, 농협, 유성구청 등 3 필지만 매각했고 대전도시공사는 6필지 중 정부비축용지만 매각했을뿐 나머지는 답보상태다.
이에 따라 당분간 도안지구 입주민들의 치안, 안전공백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도안지구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하고 목원대 중심으로 상권이 자리를 잡게 되면 파출소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은 돼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대안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대전 소방본부 관계자도 “특구소방서 신설 등이 먼저 결정돼야 도안지구 내 소방서 신설문제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안지구에 소방서 신설, 이전에 대해 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인식하고 있으며 부지협의를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안지구는 2014년까지 주택 2만4000여세대 등 총 6만8000명이 거주하는 도심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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