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다가오면 선거 철새나 선거 브로커들의 물밑작업이나 동향파악이 분주하다. 그들의 말을 들으면 유권자들은 짜증이 난다. 실현성 낮은 터무니없는 공약이나 검증되지 않은 공약들을 남발하고 다닌다. '급한 마음에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식에 깊은 생각없이, 유권자들이 호응 할 것 같다는 얄팍한 생각에서 공약을 급하게 만들거나 선전한다. 그러나 유권자는 변하고 있으며 과거의 구태로는 유권자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선거에서 후보자의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는 후보자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은 민주적이고 성숙한 정책대결과 법과 원칙을 지키며 치르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하는 모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잘못 치른 선거로 인생의 오점을 남기고 상처받는 불행한 일이 없게 되기를 아울러 바란다.
정병기·시민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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