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의 해… 흑룡처럼 비상하는 한 해 되자”

“변화·혁신의 해… 흑룡처럼 비상하는 한 해 되자”

  • 승인 2012-01-03 14:22
  • 신문게재 2012-01-04 9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흑룡의 해'인 2012년 임진년의 새해 지역 대학 총장들의 소망을 담아봤다.

[2012 새해설계] 지역대 총장

▲ 사진 왼쪽부터 김영호 배재대 총장, 김원배 목원대 총장, 김형태 한남대 총장, 이원묵 한밭대 총장
▲ 사진 왼쪽부터 김영호 배재대 총장, 김원배 목원대 총장, 김형태 한남대 총장, 이원묵 한밭대 총장

▲김영호 배재대 총장

올해의 중요한 과제는 대학기관인증이다. 물론 인증실사는 내년이지만 인증을 위한 모든 준비는 올해 마무리해야한다. 대학기관인증을 위해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지난해보다 2~3배의 노력을 더해야 할 것이다. 이 기관인증을 통해 우리대학의 사회적 공신력을 확보하는 것이 올 해의 매우 중요한 과제다. 교육과정을 과감하게 개편해 학생들이 열심히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다. 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편의 시설도 더욱 새롭게 변화시켜 나가겠다.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 장학금을 대폭 증액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배재를 만들어 나가겠다.

올 해 추진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과 산업단지캠퍼스 사업 등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 선정 역시 꼭 성취해야 할 과제다. 국고지원사업 선정은 등록금 부담률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인 인지도 제고와 대학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대학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우수 학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까지 대학은 타율에 의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배재대는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하고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에도 시대적 흐름을 잘 분석하고 선제적인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배재대는 자율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훌륭한 자산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바로 구성원 여러분이 한 뜻으로 뭉쳐 있는 것이 최고의 자산이라고 확신한다. 올 해 모두 하나돼 학생이 행복한 대학,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여러분이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일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나가겠다. 그리고 25시간 배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김원배 목원대 총장

지난해 대학가는 반값등록금 논란과 사상 초유의 감사원 감사, 강도 높은 대학 구조조정 등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유난히 일도 많고 말도 많았던 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신묘년이 저물고 '흑룡의 해'인 2012년 임진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교육계의 총장으로 있으면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시대적 요구인 변화와 개혁을 위해 묵묵히 대학의 경영에 매진해왔다. 상호간의 신뢰와 소통, 섬김의 미덕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안주해왔던 현실에서 벗어나 급속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함은 물론,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최근 우리사회는 갈수록 늘어가는 청년실업과 장기적 경기침체로 인해 귀중한 젊은이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있는 암울한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분명히 희망은 있다. 매사에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더불어 변화와 개혁에 민첩하게 발을 맞출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용이 발휘하는 조화능력을 차분히 받아들여 희망찬 발자취를 뒤돌아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주어진 역할에 신명을 다 바칠 때 주어진 시간 안에서 남들보다 몇 배의 삶을 귀하게 사는 것이고 행복한 삶일 것이다. 올 한 해 축하할 일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

2012년의 업무가 시작되었다. 이제 임진년이다. 420년 전에는 임진왜란이 있었고 60년 전인 임진년(1952)에는 6·25전쟁이 한창이었다. 2012년에는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으며 이웃하고 있는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에서도 새 지도자를 선출하는 해다.

한남대에도 새로운 총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해이며 10월 중에는 기관인증평가를 받아야 되는 해다. 대폭적인 구조개선도 뒤따라야 되는 해다. 정부와 사회로부터 등록금 인하와 정원감축의 요청을 강하게 받고 있는데 신축건물운용과 국제학교(T·C·I·S) 인수 등으로 관리비 증대 등 대학의 재정지출요인은 늘어만 갈 것이다. 한남대의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동문, 이사회, 그리고 학부형 모두의 사랑과 관심 속에 한남대와 한남교육가족이 형통하고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느 여자대학 기숙사에서 밤 10시쯤 모든 사생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커피를, 다른 한 팀은 우유를 마시게 하고 돌려보냈다. 우유를 마신 학생들은 잘 잤지만, 커피를 마신 학생들은 뒤척이며 잘 자지 못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유엔 카페인을 넣었고 커피는 카페인을 제거한 것이었다. 우유 마시면 잘 잔다고, 커피 마시면 잠이 안 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벌어진 결과였다. 그래서 심령이 중요하다.

사실(fact)보다 인식(perception)이 중요한 것이다. 고려시대의 연인들은 차가운 얼음판 위에서 댓잎자리 펴놓고 자면서도 '이 밤 더디 새소서, 이 밤 더디 새소서'라고 소원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얼음판 위에서의 잠자리도 즐겁기만 했던 것이다. 우리들도 올 한 해 외적 환경에 상관없이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행복을 충만하게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원묵 한밭대 총장

지난 해에는 우리대학이 일반대학으로 전환 승인됨에 따라 84년이란 대학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를 계기로 우리대학은 '산학 융합교육의 메카, 함께하는 도전 Creative 한밭대'를 지향하는 대학비전을 선포했다.
산학융합 교육으로 산학협력을 특성화하고 세계수준의 연구환경을 조성해 교육경쟁력을 갖춘 한국 최고의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거듭 성장해 나갈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 정부의 대학선진화 정책과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미래의 창의적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지역산업과 국가산업을 선도하는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주요 발전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산학협력이 특성화된 일반대학 교육체제 구축이다. 연구환경 개선과 산학협력 특성화로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제도 혁신에 노력을 다하겠다.

둘째, 정부의 각종 재정 사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학사구조 개혁과 등록금 인하로 인한 대학 재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국책사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셋째, 대학 선진화를 위한 교육의 질적 제고와 교육경쟁력강화에 노력할 것이다. 일반대학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발과 대덕 연구단지의 많은 연구소를 대학원 및 학부생들의 현장 학습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체계적인 'In & out bound' 유학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다.

정리=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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