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좋다. 대전시는 예산조정 과정에서 국비 313억 원을 더 확보했다. 시가 올해 확보한 국비 1조7596억 원은 개청 이래 최대라고 한다. 대전산단 재생사업, 역세권 풍류센터 건립 예산 확보는 성과라 할 만하다. 충남도도 911억 원을 더 확보했다. 도청 신청사 신축과 내포신도시 건설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이런 성과들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국정연설에서 경제분야 국정목표를 '서민생활 안정'에 둘 만큼 서민 살림살이가 걱정이다. 이 대통령은 물가 3%대 안정, 일자리 예산 10조원 투입, 공공기관 신규채용 고졸 20% 할당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이는 정부뿐 아니라 지방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들이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주민들의 복지욕구도 분출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본보가 들어본 용띠들의 새해 소망도 국내외 정세로 시민들이 많이 위축됐다며 “활력 있는 새해”를 주문하는가 하면 “돈을 그리 많지 않아도 걱정 없이 지내는 한해”, “'참을 인'을 마음에 새기고 힘을 비축하고 준비하는 한해”, “농민들에게 힘이 되는 좋은 정책이 많아졌으면”하고 바랐다. 미래를 짊어질 젊은 층의 일자리 확대, 서민생활 안정의 기본 중의 기본인 물가 안정은 시장과 지사들이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다.
시·도민들은 시장과 지사들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본보 여론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답이 많았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시장과 지사가 더 낮게, 더 자주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대전과 충남, 충북에 더 많은 신바람을 '표가 나게' 일으켜 주기를 바라고 있다.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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