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아카데미' 대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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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아카데미' 대전 오나

도청 터에 종합예술학교 검토… 대리인측 시·중구에 제안 예정

  • 승인 2012-01-02 18:27
  • 신문게재 2012-01-03 1면
  • 오주영·이영록 기자오주영·이영록 기자
내포 신도시로 이전하는 현 충남도청 터에 '신의 목소리'라 불리는 소프라노 조수미<사진> 측이 세계적인 문화예술인 양성을 위한 종합예술학교 설립(이하 조수미 아카데미)을 검토하고 나서 지역 예술계와 소상공인들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도청 터는 다양한 개발계획(안)이 제시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도시 대전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여나가고 있다.

문제는 이 시설에 들어갈 콘텐츠를 채우는 일이었으나, 세계적으로도 브랜드 가치가 높은 조수미 아카데미 설립이 가시화될 경우 대전시가 목표한 도청터 활용방안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조수미씨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SMI엔터테인먼트(주)와 조수미 공연의 대전 판권을 갖고 있는 윤형진 세이브존 수영장 대표에 따르면 도청 터 활용 방안으로 대전시와 중구에 (가칭) 조수미 아카데미 설립을 제안할 예정이다.

종합예술학교는 음악, 미술, 무용, 극예술(연극 및 뮤지컬), 영상예술(영화 및 드라마) 등 문화예술 전 영역에 걸쳐 학술적, 기능적 교육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유명 예술학교의 국제 캠퍼스 형식으로 구성되며 교육재단 설립을 근간으로 하는 운영체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설립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 유명학교는 국적에 관계없이 구성되며 단과대학에 소속된 학생들은 교차수업이 가능하게 운영된다.

이 프로젝트에서 추진되는 종합예술학교의 개념이 국제적 문화예술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높은 교육적 수준이 적용되며 문화상품을 생산 또는 재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세계 유수의 문화예술인 또는 기관과의 교류를 추진, 이를 통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효율적인 국제 문화예술시장 진출을 도모하게 된다.

대전은 철도망과 고속도로망이 발달해 전국 단위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 때문에 조수미 측이 대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은 황명선 논산시장과 이기원 계룡시장은 조수미 측에 아카데미 설립에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는 뜻을 전한바 있다.

조수미 측의 대리인 격인 윤형진 대표는 도청 터에 예술종합학교가 설립되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영·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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