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5일 미국 지역신문인 '신시내티 인콰이어'에 소개된 대전출신 플루티스트 최나경씨. |
대전출신으로 한국인 최초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 관악 단원이자 종신 단원인 플루티스트 최나경(29·영문명 재스민)씨가 최근 미국 지역 신문인 '신시내티 인콰이어'를 장식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신시내티 인콰이어'는 최 씨의 '2011년 자랑스런 대전인상' 수상 소식과 함께, '그를 플루티스트로 이끌었던 선물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최씨는 현재 '미국 빅 5'에 드는 신흥 명문 교향악단인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종신단원이다.
그는 어릴적부터 바이올리니스트인 엄마의 영향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를 시작, 이후 초등학교 3학년 때 리코더를 접하면서 더 많은 음계를 가진 플루트와 사랑에 빠졌다고 신시내티 인콰이어를 전했다.
“9번째 생일날 부모님께 받은 플루트가 플루티스트의 꿈을 꾸게 했습니다. 이후 저는 플루트와 사랑에 빠졌거든요. 하루 종일 플루트 연주만 했어요. 아빠가 한 밤 중에는 이웃집 방해된다고 연주를 그만하라고 하실 때에는 이불 속에서 연주할 정도였습니다.”
1996년 12살 나이로 최 씨는 대전에서 서울 예원학교 입학을 위해 혼자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미국의 명문 커티스음악원 입학, 줄리어드음대 석사 등을 마쳤다.
2006년 오디션에서 187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22세의 나이에 신시내티심포니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으로 합격하는 등 화려한 기록을 세우는 중 이다.
또한 2010년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출연, 방송에서 빠른 속사포 연주를 과시하며 '글로벌 엄친딸'로 떠올랐다. 지난해 6월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처음으로 클래식이 아닌 팝과 재즈가 어우러진 콘서트를 선보였던 그는 “고향이 그리워 눈물이 날 때마다 플루트를 불었다”며 “부모님, 친척, 친구 등 그리운 사람들이 있는 대전에서 하는 연주가 가장 설레인다”며 언제나 변함없는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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