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교]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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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교]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중도마당]신영교 대전지방보훈청장

  • 승인 2012-01-02 15:29
  • 신문게재 2012-01-03 20면
  • 신영교 대전지방보훈청장신영교 대전지방보훈청장
▲ 신영교 대전지방보훈청장
▲ 신영교 대전지방보훈청장
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이번 용의 해는 60년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라 하여 황금돼지의 해, 백호랑이의 해처럼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큰 듯하다. 임진년은 60년마다 되풀이 되어 왔다. 과거 외세의 침입이 잦았던 조선시대의 '임진왜란' 또한 임진년이 아니었던가. 우리 선조들이 임진왜란이 닥쳤을 때 왜구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굳건히 지켜냈듯이 우리들도 올해 닥쳐올 안팎의 모든 어려움들을 거뜬히 이겨 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2011년은 유난히 보훈행사가 많았던 한 해였다.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 국경일 행사가 있었고, 3월 26일 천안함 피격 1주기 추모식, 6월 29일 제2연평해전 기념식,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장병 및 희생자 1주기 추모식 등 근래 일어난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도 있었다. 그만큼 국민들의 국가안보에 대한 인식이 어느 때 보다 더 깨어난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국가보훈처 창설 50주년을 맞아 '보훈 50년 순회사진전'을 통해 보훈의 발전상을 돌아보는 뜻 깊은 한해이기도 했다.

이에, 올해 대전지방보훈청에서는 나라사랑 정신 전파와 더불어 국민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지난해 유난히 보훈행사가 많았던 것은 그만큼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 외부의 도발이 잦았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가보훈을 통해 온 국민이 투철한 국가관 확립과 나라사랑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올바른 국가관 확립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대전지방보훈청에서는 작년에 학교, 기업체, 교회, 군부대 등 850여 곳에서 28만여 명에게 '나라사랑 교육'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작년에 이어 '나라사랑 교육'을 확대 추진하고자 한다. 최근 많은 매체들에서 국가안보를 견고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들려오고 있어 국민의 대다수가 자각하고 있지만, 나라사랑 교육의 병행 추진으로 안보의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3·1절 기념식, 광복절 등 국경일과 현충일, 순국선열의 날 등의 보훈기념행사를 각계대표, 학생, 일반 국민들의 참여로 엄숙하게 치를 것이다. 특히나 '천안함 피격 2주기', '제2연평해전 10주기',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는 우리의 국가안보 확립에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도 계속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훈기념행사는 보훈대상자나 보훈단체 등 특정계층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라는 의식이 퍼져 온 국민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대전지방보훈청에서는 또한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예우와 지원에도 노력할 것이다. 2009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국가유공자 및 제복근무자에 대한 감사캠페인' 전개와 우리고장 국가유공자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땡큐보드(Thank you board)' 운영, 외부 기관과 연계한 '보훈대상자 위문' 행사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보다 영예로운 삶의 유지를 위해 예우와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용은 우리의 생활과 의식구조 전반에 걸쳐 깊이 자리하면서 수많은 민속과 민간신앙, 설화, 사상, 미술품, 각종 지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특히 신라인은 나라를 지키는 호국용(護國龍)을 탄생시켜, 우리의 사상사에서 빛나는 호국정신의 극치를 이뤘다고 한다. 흑룡의 해를 맞아 옛 신라인처럼 보훈의식 함양으로 우리모두 나라를 지켜내는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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