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모씨는 이른 아침 출근하기 위해 몸을 움츠리며 차량으로 걸어 간다. 아니나 다를까 영하의 추운 날씨로 차량 앞유리에 낀 성애가 말썽이다. 급한 나머지 성애제거기로 대충 성애를 없애고 와이퍼로 몇 번 닦고 곧바로 출발한다. 그러나 두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쭉 내밀며 운전에 온 신경을 쏟아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 순간 미처 제거되지 않았던 앞 유리창 성애로 횡단보도에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하고는 급브레이크를 잡았다. 다행히 보행자는 안전하지만 운전자 김모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런 일이 어찌 남의 일이라 할 수 있겠는가.
누구나 아침 출근시간은 촉박하다. 더군다나 도로가 결빙되고 차량까지 말썽이면 출근시간에 늦을까봐 정말이지 초조함과 답답함은 더해간다. 그래서인지 앞유리 성애제거를 너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만 급해 운전석만 살짝 닦고 바로 출발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차량 앞유리의 성애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길상필·금산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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