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챔프전 '울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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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챔프전 '울고 웃었다'

삼성화재 11연승 제동… 대한항공에 2-3 덜미 女 인삼공사는 3-1로 리그 2위 흥국생명 제압

  • 승인 2012-01-01 18:58
  • 신문게재 2012-01-02 1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새해 첫날 리그 1, 2위팀이 맞선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남자 1위인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힌 반면 여자 1위인 KGC인삼공사는 2위인 흥국생명을 가볍게 제압했다.

10연승 행진을 달리던 리그 1위 삼성화재는 새해 첫날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2-25, 25-19, 22-25, 25-21, 15-17)으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멈추고 말았다.

▲ 뉴시스 사진자료
▲ 뉴시스 사진자료
수용인원 4200명이 넘는 4300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011~2012시즌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답게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대결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삼성화재의 가빈과 대한항공의 마틴이 각각 36득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끈끈한 수비를 보인 대한항공에 미소를 보냈다.

1,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 4세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고, 5세트에서 대한항공의 저력에 밀려 15-17로 패했다. 1세트 삼성화재는 마틴의 왼쪽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해 끌려갔고, 대한항공은 서브득점과 블로킹성공 등으로 삼성화재를 25-22로 눌렀다.

2세트에서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선취득점한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5-19로 2세트를 손쉽게 따냈지만 3세트에서는 마틴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또 가빈의 공격은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막혀 22-25로 패했다. 4세트에서 1점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점한 삼성은 박철우의 연속득점으로 12-8로, 점수를 4점차로 벌인 뒤 경기를 25-21로 마쳐, 4세트를 가져왔다.

승부처인 5세트.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엎치락뒤치락하며 5-5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고비 때마다 해결사인 마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6-8로 끌려갔다. 저력을 보인 삼성화재는 13-13으로 균형을 이룬 뒤 14-14, 15-15 두 번의 듀스를 만들며 역전을 노렸지만 15-17로 패하고 말았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리그 1위 KGC인삼공사가 2위 흥국생명에 1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세트스코어 3-1(17-25, 27-25, 26-24, 25-18)로 가볍게 제압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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