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임진년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충청사회조사연구소와 함께 대전·충남 지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비해 다소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두 사람의 대선 양자대결 시 박근혜 위원장은 48.5%의 지지율로 41.6%의 지지율을 보인 안철수 원장을 6.9%p 차로 앞섰다.
이 같은 결과에는 박근혜 전 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지지율 반등 추세와 박 전 대표에 대한 충청권의 호의적인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지지 이유로는 '신뢰가 간다'(29.9%)와 '소신이 있다'(21.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안철수 원장 지지 이유로는 '정치를 개혁할 인물이다'(24.2%)와 '신뢰가 간다'(22.0%)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특징적인 것은 박 위원장에 대한 지지 이유로 '아버지가 훌륭해서'(17.1%)와 '여성이라서'(12.7%)라는 답변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안 원장에 대한 지지 이유로 '깨끗하고 겸손한 이미지'(20.8%) 또는 '청렴하다'(11.1%)를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는 점이다.
'서민지향적이다'라는 같은 응답 항목에서는 안 원장이 7.8%, 박 위원장이 4.6%의 응답 비율을 보여 안 원장이 상대적으로 '친서민'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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