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선, 1131년에 난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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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선, 1131년에 난파됐다”

국립해양문화재硏 목간 판독… 연도 밝혀내

  • 승인 2011-12-29 18:19
  • 신문게재 2011-12-30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태안선(泰安船)'이 1131년에 탐진(강진)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를 싣고 개경으로 향하던 중 태안 대섬 해역에서 난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 태안선에 실린 도자기(수중 촬영).
▲ 태안선에 실린 도자기(수중 촬영).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2007~2008년 태안군 근흥면 대섬 해역에서 발굴한 '태안선'이 1131년에 난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2만5000여 점의 고려시대 청자와 함께 태안선에는 선박에 실린 화물의 물표로 쓰인 20점이 발굴됐으며, 목간 판독과 연구를 통해 최근 2점의 목간에서 '신해(辛亥)'라는 간지를 판독했다.

또 선체 나무의 나이테로 연륜을 측정하는 연륜 연대분석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중 방사성탄소연대의 오차를 30년까지 줄일 수 있는 위글매치(wiggle match)법을 적용, 태안선 선체편의 연대를 측정한 결과 1126~1150년(신뢰구간 95.4%)에 벌채된 나무로 제작됐다는 것도 알아냈다.

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중발굴조사 이후 유물에 대한 다양한 학문 간 공동연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는 데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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