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선에 실린 도자기(수중 촬영). |
문화재청은 2만5000여 점의 고려시대 청자와 함께 태안선에는 선박에 실린 화물의 물표로 쓰인 20점이 발굴됐으며, 목간 판독과 연구를 통해 최근 2점의 목간에서 '신해(辛亥)'라는 간지를 판독했다.
또 선체 나무의 나이테로 연륜을 측정하는 연륜 연대분석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중 방사성탄소연대의 오차를 30년까지 줄일 수 있는 위글매치(wiggle match)법을 적용, 태안선 선체편의 연대를 측정한 결과 1126~1150년(신뢰구간 95.4%)에 벌채된 나무로 제작됐다는 것도 알아냈다.
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중발굴조사 이후 유물에 대한 다양한 학문 간 공동연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규명하는 데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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