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야구장 등 굵직한 시설 보강… 스포츠 메카 '부상'

한밭야구장 등 굵직한 시설 보강… 스포츠 메카 '부상'

  • 승인 2011-12-29 14:31
  • 신문게재 2011-12-30 11면
  • 권은남 기자ㆍ강순욱 기자권은남 기자ㆍ강순욱 기자
●2012년 대전 체육시설 변화…

2012년 대전 체육계는 크고 작은 체육시설 확충이 활발할 전망이다.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의 계획이 수립되는 것을 비롯해 한밭야구장 리모델링과 덕암축구장 조성 등 굵직한 체육시설 보강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본보는 내년 추진되는 대표적인 체육시설 관련 사업의 개요와 해당 시설별 기대효과를 정리해 봤다. <편집자 주>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개요=유성구 용계동과 학하동, 대정동 일원 60만9000㎡ 부지에 야구장과 체육관(구기, 투기), 하키장, 정구장, 궁도장, 양궁장 등 7개 경기장이 조성되는 사업으로 국비 705억원과 시비 2050억원, 민자 등 1300억원 등 모두 41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올해 12월 도시관리계획 및 기본계획 용역이 발주돼 2020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

▲기대효과=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프로스포츠에서부터 생활체육에 이르기까지 노후된 체육인프라가 한 번에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시설에는 국제규격의 경기장이 조성될 예정인데 프로스포츠 활용은 물론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도 가능해져 대전체육의 대외적 위상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재원 확보와 더불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덕암축구장 조성

▲개요=대전 대덕구 덕암동 자연녹지에 축구장과 풋살구장 등이 들어서는데 국비 16억6500만원과 시비 78억300만원 등 모두 94억6800만원이 투입된다. 지난 5월 기본계획 용역이 발주된 이 사업은 내년 2월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4월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5월부터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대효과=2면 이상의 대전시티즌 전용연습장으로 조성될 예정인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시티즌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훈련도 함께 할 수 있어 지역축구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덕암축구장 선수숙소(클럽하우스) 건립

▲개요=덕암축구장에 건축연면적 3300㎡(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선수숙소에는 체력단련실과 물리치료실, 휴게실, 식당, 사우나실, 작전회의실 등 42개 공간이 마련된다. 국비 20억5800만원과 시비 48억 100만원 등 68억59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시의회 통과 과정에서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내년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현재 관련 예산 23억원이 확보돼 있어 내년 1월 설계용역을 거쳐 5월 공사에 들어갈 경우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기대효과=지난 15년 동안 시티즌의 숙원사업이었던 클럽하우스는 시티즌이 명문구단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덕암축구장과 함께 선수들의 훈련여건과 주거환경이 개선되는데 이는 곧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밭야구장 리모델링

▲ 한밭야구장 조감도
▲ 한밭야구장 조감도
▲개요=한밭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에 관람석 2800석과 각종 편의시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국비 39억원과 시비 76억원 한화부담 15억원 등 모두 130억원이 투입된다. 12월 착공에 들어간 리모델링 사업은 내년 5월 초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내년 프로야구 일정에 큰 차질이 없도록 공기가 최대한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대효과=현재 기존시설에 대한 철거가 진행되고 있으며, 1·3루 관람석 증축을 비롯해 중계·보도시설과 화장실, 매점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개선되면 1만3000석 규모의 야구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수용인원이 늘어나고 각종 편의시설이 개선되는 만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한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갑천 레저스포츠 계류시설 설치

▲ 갑천 레저스포츠 계류시설 조감도
▲ 갑천 레저스포츠 계류시설 조감도
▲개요=서구 만년동 둔산대교 아래에 레저스포츠 계류시설(클럽하우스, 콘크리트폰툰)과 이동통로, 부대시설 등을 설치한다. 국비 4억원과 시비 10억원 등 모두 1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하천 점용허가를 받아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기대효과=대전 최초의 수상레저스포츠 시설이 완성돼 수상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호수공원과 어우러지는 수상레저스포츠 시설로 조성돼 대전 관광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

▲개요=중구 안영동 8만6500㎡ 면적에 다목적체육관(배드민턴장 포함)과 테니스장, 족구장, 풋살장, 유스호스텔 등을 건립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국비192억3000만원과 시비698억7000만원 등 89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1월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가 2014년 1월 공사에 착수,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대효과=용계동 스포츠타운과 달리 생활체육시설로 조성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여가활동 증진은 물론 생활체육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 곳곳에 분산돼 있고,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생활체육 인프라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갑천 파크골프장 시설 확충

▲개요=유성구 탑립동 갑천 한빛대교 하류 좌안 3만6000㎡ 부지에 추가 18홀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기금 3억원과 시비3억원 등 6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된다. 지난 2월 레저스포츠시설 구축 지원사업 공모에 당선돼 3억원의 기금이 확보됐으며, 내년 2월 공사에 들어가 상반기 내에 준공될 예정이다.

▲기대효과=36홀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는 물론 전국 규모의 파크골프대회 개최도 가능해진다.

◇복용 실내승마장 건립

▲개요=대덕구 덕명동 3필지에 추진되는 이사업은 기존 노후시설을 개선하는 1단계 사업과 실내승마장을 건립하는 2단계 사업으로 구분돼 추진된다. 노후시설 개선에는 1억9000만원이 투입돼 말 12마리 구입과 승마체험장 조성, 방한시설 등의 사업이 추진되며, 39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실내승마장 건립 사업은 1만3861㎡ 부지에 실내승마장과 관리동이 조성된다. 국비 8억원과 시비 3억7000만원 등 모두 41억7000만원이 투입되며, 201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기대효과=실내 승마장을 건립할 경우 사계절 운영이 가능해져 운영적자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마필 구입과 마사 확충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승마 동호인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최근 7년간 승마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승마 저변 확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론볼경기장 건립

▲개요=대덕구 상서동 지수체육공원에 건립되는 론볼경기장은 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기대효과=장애인체육 종목인 론볼 경기장이 없어 청주와 익산 등지로 원정훈련을 떠나던 훈련여건이 개선돼 장애인체전 성적향상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수공원 풋살구장 조성

▲개요=론볼경기장과 함께 지수체육공원 내에 조성되는 풋살구장은 모두 4면이다. 국민체육진흥기금 3억5000만원과 시비 8억5000만원 등 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기대효과=늘어나는 풋살 동호인들의 수요를 충족한다는 측면 외에도, 론볼 경기장과 더불어 유입인구가 적었던 상서동 일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은남 기자ㆍ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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