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민]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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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민]피드백

[중도프리즘]이희민 우송정보대 외래교수

  • 승인 2011-12-29 14:23
  • 신문게재 2011-12-30 21면
  • 이희민 우송정보대 외래교수이희민 우송정보대 외래교수
▲ 이희민 우송정보대 외래교수
▲ 이희민 우송정보대 외래교수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도 서서히 이렇게 저물어가고 있다.

연말이면 변함없이 나누던 인사말이 올해는 이토록 가슴을 저미게 하는 것은 왜 일까?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사정없이 위축이 된 것을 지켜보았던 부분이 우리를 이렇게 지쳐버리게 했고, 이것은 곳 지역경기의 침체로 연결 되어 기업체의 연쇄부도로 이어졌으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 시작한 소비자 물가는 영세한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을 동결시켜 버렸기 때문에 그 언제 보다 더욱 쓸쓸하게 느껴진다. 그러므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되었나보다.

한 기업이 경제적 위기감 속에서 선택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시대적 흐름을 그저 수세적인 자세로 받아 들이고, 현상유지 정책 속에서 단기적이고 부분적인 이윤만을 추구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공격적인 자세로 경영전략을 혁신해 내고 시대적 흐름에 정면으로 도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2012년 임진년은 또 다시 우리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여는 희망이 가득한 해라고 생각하며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잘된 점과 잘못 된 점을 냉철하게 판단해서 잘된 부분은 더욱 특화 시키고 잘못되고 부족한 부분은 철저히 보완을 하면서 한 해를 보낸다면 성과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아쉬운 부분과 서운한 부분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잊고 두 번 다시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면 훌륭한 결정체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피드백(feedback)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피드백(feedback)이란 출력되어 나오는 신호의 일부를 원래의 발생지로 되돌려 보내면, 새로운 출력은 원 출력과 되돌려 보낸 부분을 합한 것 보다 더 커진다는 전자공업용어다. 산출량의 일부를 되돌려 보내면 더 큰 산출량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어진 여건에서 더 큰 출력을 얻고자 할 때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 피드백이라는 용어를 어떤 과업의 수행결과를 추후의 상황에 반영해 문제의 원인을 자체적으로 수정·조정한다는 의미로까지 폭 넓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들의 업무에서 출력에 해당하는 부분에 각종 문제가 있을 때, 앞 부문에 피드백 해야 한다고 한다. 생산량 감소, 효율감소, 부품량 증가 등의 결과를 앞 부문에 피드백 함으로써 생산량이 증가하고 효율이 높아지며 불량이 감소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드백 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생산량과 효율이 저하되거나 불량이 늘어난다면 이것은 틀림없이 피드백이 잘못된 것이다. 따라서 생산에서 피드백 되어 온 정보가 생산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

출력과 입력의 계속적인 관찰과 비교를 통해 출력이 개선될 때 피드백은 비로소 의미를 갖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드백 관련정보는 즉시 입력부에 반영하고 반영 후의 결과를 확인ㆍ점검해 어떠한 출력이 나오는지를 계속적으로 추적해야한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피드백은 단순히 전 공정의 교정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 공정에 필요한 정보를 공급함으로써 더 낳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한다는 데 의미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과오를 범하면서 살고 있다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을 했더라면 오늘날 후회는 하지 않았을 텐데 주변에서 조언하는 이야기를 조금 더 신중하게 받아들였어야 하는데 등등 지금 와서 후회하고 뉘우쳐 봐도 아무소용이 없다.

다가오는 2012년 임진년은 힘찬 기운으로 두 번 다시 과오를 범하지 않고 피드백을 운영해서 예년보다 더 진보된 영업성과를 이루도록 간절하게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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