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여곳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전망 조사를 한 결과, 내년 상반기 경기전망이 103으로 집계돼 기준치(100)를 웃돌았지만 올해 하반기 전망(109)보다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커피(150), 화장품(150), 교육(118), 이·미용(116), 자동차관련 서비스(114) 등이 기준치를 상회했고, 문구·사무용품(77), 제빵·제과(79), 건강식품(89), 피자(91), 치킨(91) 등은 기준치에 못 미쳤다.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프랜차이즈 아이템으로도 커피(30.6%)를 가장 많이 꼽았고, 노인요양원(12.8%), 헬스(12.8%), 뷰티(11.7%), 어린이 서비스(8.3%) 등의 순으로 답했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 예상하는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위축(30.2%), 매출원가 상승(16.4%), 불확실한 경제상황(15.7%)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짐에 따라 실속형 소비성향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기업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반기 경기가 전반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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