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예당에 따르면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 및 외부 기획사의 대관공연을 모두 합쳐 1년 동안 291개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이 가운데 예당의 기획공연은 전체 공연의 33.6%에 해당하는 98개, 대관공연은 66.3%를 차지하는 193개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예당 기획공연의 객석점유율은 65%인 반면 대관공연은 68%로 외부 기획사 및 시립예술단의 대관공연이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대관공연의 경우 유료관객대비 초대관객이 50%에 이르는 등 무료입장 관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기획공연으로는 음악이 63개로 가장 많은 반면 오페라와 국악의 경우 3개에 불과하는 등 장르별 불균형 및 음악장르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공연은 예당이 기획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발레 호두까기 인형, 오페라 카르멘 등이었으며, 최소관객을 기록한 공연 또한 예당의 기획공연인 늘근도둑이야기로 나타났다.
예당의 연주 시리즈 기획물 가운데에서는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아침을 여는 클래식'이 평균 객석점유율 91.7%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서는 천원의 행복 콘서트와 회원음악회가 89%로 뒤를 이었다.
전당 관계자는 “장르별 신청건수에 비례해서 기획공연을 만들고 있으며, 한해 공연 결과를 보면 관객들이 선호하는 게 음악장르라는 것도 알 수 있다”며 “내년 1월 13일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좋은 공연으로 무대를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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