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아칼라시아는 식도 운동질환으로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식도의 연동운동이 없어지고,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이 증가되어 음식물을 삼킬 때 하부식도괄약근이 충분히 이완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아칼라시아 환자에게 흉강경을 이용한 근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은 고난도의 수술기법이 필요함은 물론, 접근방법에 대해서도 소화기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체계가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환자는 10년 전부터 식사 뿐만 아니라, 물을 마실 때에도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고, 식도에서 걸려있다 내려가는 증상을 호소했다.
또 섭취한 음식이 역류해 올라와 구취가 나고, 수면을 위해 누워있으면 입 안에 시큼한 타액과 음식이 고였으며, 그로인해 체중도 10㎏이나 빠졌다.
수술을 받은 김모씨는 “병원을 찾아 내시경검사 등 여러 검사를 하고, 신경성 질환 혹은 위식도역류질환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없이 고통 속에 10년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강영우 교수는 “아칼라시아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삼킴곤란증과 뭔가가 목에 걸리는 느낌, 흉통, 음식물의 역류, 체중감소,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년이 지나도 발견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의학검사, 내시경, 방사성 동위원소 촬영, 식도내압검사를 통해 임상적 증상과 징후를 종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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