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50개 기업유치·1만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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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플렉스 풍세산단 국비·민간자본 3650억원 투입 차암동 3산단 4200억 들여 확장… 정보기기단지 조성

  • 승인 2011-12-28 14:21
  • 신문게재 2011-12-29 13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글로벌 충남시대]천안시-산업단지 추진일정·특징 ②

▲천안 제3 일반산업단지 확장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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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제3 일반산업단지 확장 현장.


●천안시-산업단지 추진일정·특징 ①에서 기사 이어집니다>>

▲유토플렉스 풍세산단=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와 용정리 일대 162만7090㎡(49만3000평)에 조성되는 풍세일반산업단지는 진입로에 국비 556억 원이 지원되는 것을 제외하면 3104억 원의 순수 민간자본이 유치됐다. 단지 명을 유토피아와 콤플렉스에서 합성해 유토플렉스로 정했다.

경부고속도와 서해안고속도 등 전국과 사통팔달의 물류를 갖춘데다 KTX, 경부철도 등이 연계되는 지리적 이점, 3.3㎡당 86만 원의 저렴한 분양가 경쟁력이 특징이다.

반경 15㎞ 이내에는 삼성전자, 삼성LCD, 삼성SDI, 천안 2·3산단, 백석외국인산단 등 산업정보교류 활성화 및 연관 효과가 크다. 삼성그룹의 탕정 1,2차 지방산업단지도 배후에 끼고 있다.

입주대상 제조업은 1차금속, 금속가공제품,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 제조업 등이다. 대기업 계열사 및 첨단소재 관련 기업체의 입주상담이 활발하며 분양률은 70%를 보이고 있다.

당초 대한토지신탁(대표 주기용)이 시행을 맡고 동흥산업개발이 시공을 담당했지만 지난 6월 삼성중공업㈜으로 책임준공이 변경돼 탄력을 얻어 내년 12월 준공예정이다.

풍세산단은 금속, 전자, 영상·음향, 의료·정밀기기, 전기, 화학업종 등 95개 업체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35개가 분양을 마쳤고 35개사는 분양 잠정 계약을 맺어 7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분양중도금 사후담보가 제공돼 그동안 중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입주업체는 저렴한 이자율의 중도금 대출(분양금의 50%)이 기업은행에서 제공돼 부담을 덜게 됐다.

시는 입주기업들의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295억 원을 들여 길이 1.2㎞, 폭 23m의 진입로를 공단 완공시점인 내년 말까지 준공키로 했다. 입주하는 업체들은 내년 3월부터 신축할 수 있다.

최근 이랜드월드는 전국 14개 물류센터를 천안 풍세산단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28일 부지 13만㎡ 건축연면적 33만㎡, 총투자비 2000억원의 물류센터를 갖추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천안시 산업단지 위치도
▲천안시 산업단지 위치도
▲자족형 3산단 확장=천안시 차암동 기존 3산업단지 84만1688㎡(25만5000평)에 4200억 원을 들여 77만7900㎡(23만5300평)를 추가 확장해 전자·정보기기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천안 3산단 확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이른바 '자족단지'다. 산업단지에는 공장과 같은 생산시설만 존재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공장이 있는가 하면 아파트와 공원이 있고 병의원, 학교, 대형마트가 들어선다. 이 때문에 산단에 주거와 교육, 생활이 모두 가능해진다.

천안 3산단 확장부지 가운데 30% 가까운 23만2000㎡의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1324명이 상주할 15만6084㎡와 생활대책용지 6359㎡, 1개 학교, 문화시설부지 4069㎡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40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호텔과 주유소, 은행과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산업체 근로자들은 단지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영국계 드라이펌프 생산업체인 에드워드 코리아는 기존 한국 내 1, 2공장에 이어 천안 3공단에 37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4만㎡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달에는 벨기에 유미코아그룹이 전지공장을 위해 6500만달러 투자를 선언했다. 유미코아의 전지공장 설립은 2차전지 집적화가 기대된다.

3공단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 9342개가 만들어진다. 경제유발효과도 52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주도권을 천안 등 충남서북부 일대에서 끌고 가는 효과는 경제적으로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들 기업의 협력업체가 지역에 별도로 들어서면서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다. 연간 80억 이상의 지방세수가 기대되고 건설, 부동산, 사업서비스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높다.

천안시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행정지원도 크게 강화했다. 우선 일사천리(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들이 창업 또는 이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연간 입지보조금 20억 원과 경영안정자금 172개 업체 449억원을 지원한다. 지방기업고용보조금 지원 14개 업체 7억5000만원, 산학연관 공동협력사업 13개 사업 6억7000만원, 중소기업수출지원 역량강화 5개 사업에 5억 4200만원 등을 지원했다.
▲ 천안시 산업단지 조성현황
▲ 천안시 산업단지 조성현황


기존 기업에 대한 활동 규제 개선에도 나서 관련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고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공장설립 승인서류 무료 대행서비스로 126개 기업이 혜택을 입었다.

천안시 기업인협의회와 성환, 성남, 수신, 동면 등 읍면 기업인협의회, 공장설립 규제제도 개선과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외시장개척 및 대외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문등시 상품전시관, 교류공무원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강화, 국외시장개척단, 인도 첸나이와 필리핀 마닐라, 수출보험료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지식재산권 활성화 지원, 로드맵 및 관리시스템 구축, 포장(용기)디자인 개선 및 권리화, 특허출원, 시뮬레이션 제작, 국외통상인력전문인력 육성, 국제규격인증획득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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