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산업단지 2116만㎡로 늘려…

2016년까지 산업단지 2116만㎡로 늘려…

[글로벌 충남시대]천안시-산업단지 추진일정·특징 ①

  • 승인 2011-12-28 14:21
  • 신문게재 2011-12-29 12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올 신규 창업업체 210개… 외국기업 등 적극유치
취득·등록세 전액면제… 재산·종토세 5년간 혜택
동부바이오산단 70% 사전분양 '7천억 경제효과'
외투추진 5산단 내년 6월 준공… 7200명 일자리

▲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전경(사진왼쪽) 천안5산업단지 조감도.
▲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전경(사진왼쪽) 천안5산업단지 조감도.
연간 250개 기업유치에 1만개 일자리 창출. 일자리를 늘려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천안시의 산단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2016년까지 1500만㎡(450만평)의 산업단지를 늘릴 예정이다.

이미 3산업단지(확장), 5산업단지, 풍세산업단지, 동부바이오단지를 통해 439만㎡(133만평)가 공사가 들어갔거나 최근 협약을 맺었다. 북부바이오산단, 영상문화단지, 입장밸리, 북부광역클러스터, 인터테크노밸리 등 5개 단지 1125만㎡도 천안국제과학밸트 기능지구와 연계해 개발이 추진된다. 일사천리 기업지원시스템, 기업활동 규제 개선,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등 행정지원 대책이 추진 중이다.

KTX, 철도, 고속도로, 국도, 항만, 공항 등 하늘과 바다, 땅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여건은 산업단지로 중남부권 최적의 요충지로 수도권 규제완화와 미국과 유럽의 더블딥 악재에도 권역별 특화 단지로 업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천안시의 산업단지 추진일정과 산단별 특징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천안시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해마다 평균 250개씩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에는 연간 1만 개 일자리를 담보한다. 지난해에는 204개 기업이 입주해 산업용지 136만㎡가 조성됐으며 6788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올해도 수도권 등 타지역과 신규 창업업체가 210개에 달해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외국 기업유치에도 적극적으로 5개사 2억1000만 달러를 유치해 1180명의 고용창출을 거뒀다.

천안시가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는 모두 취득· 등록세가 전액 면제되고, 재산세·종합토지세도 5년간 100% 면제된다.

▲70% 사전분양 동부바이오=지난 13일 오전 천안시청에서는 성무용 천안시장과 특수목적법인(SPC)인 (가칭)대원산업개발 곽용장 대표와의 천안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조성 협약이 체결됐다.

㈜서울(50%) 인성종합건설㈜(20%), ㈜영동콘크리트산업(20%), ㈜중부콘크리트산업(10%)이 참여한 대원산업개발은 천안시 동남구 동면 일대 47만4000㎡(1만4300평)에 2015년까지 694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각종 승인관련 심의를 모두 마치면 2013년 3월 감정평가 및 보상을 하고 9월에는 단지를 착공해 2015년 준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산업시설용지 26만4387㎡ 가운데 약 70%인 18만1950㎡는 이미 입주할 기업들이 정해졌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이전에 입주할 기업을 미리 선정하는 실수요자 개발방식이어서 사업전망은 더욱 밝을 수밖에 없다.

동부바이오산단 입주희망을 밝힌 업체들은 디지털프린팅협회가 가장 적극적이다.

회원사인 ㈜서울 등 8개사가 14만7100㎡를 4000~8만㎡씩 배정받았다.

㈜오월에 좋은 아침 등 3개 식품기업도 1만~1만4850㎡씩 3만4850㎡에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당초 천안시는 총사업비 20%를 공동출자할 예정이었지만, 이처럼 민간 개발로도 충분히 개발성과가 예상되자 이를 철회했다.

진입로에 대한 국비지원(53억원)외 모든 투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넨싱(PF) 방식의 순수 민간자본으로 진행된다.

동부바이오 단지가 들어서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부지역의 새로운 활력소로 지역주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제유발 효과가 7000억원에 달하고 3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천안시는 내다보고 있다.

▲외투 추진 5산단=천안시 성남면 대화리와 수신면 신풍리 일대 151만764㎡(45만7000평)에 조성 중인 천안5산업단지는 시가 2847억원을 들여 공영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70%로 내년 6월에 준공된다. 시는 5산단을 통해 2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72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2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현재 2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초 분양률을 5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5산단에는 산업용지 83만2356㎡, 지원시설 2만2521㎡, 공공용지 58만7687㎡, 주거 및 근린생활용지 6만8200㎡로, 건축물들은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 5층 이하가 적용된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4필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4필지), 금속가공 제품(10필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39필지), 전기 장비(6필지), 기타기계 및 장비(17필지), 자동차 및 트레일러(10필지) 등으로 모두 90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3월이면 분양면적의 40%인 33만㎡가 외국인산단으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시는 외국기업의 입지 수요에 적극 대처하도록 이곳에 '단지형 외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지식경제부와 추진 중이다.

단지형 외투는 여러 개 외국기업이 한곳에 입주해 생산활동을 하는 산업단지로, 1개 대형기업이 입주해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형'과는 구별된다.

시는 지식경제부가 제시한 단지형 외투 지역 지정조건 3개 가운데 '기존 외투단지 80% 이상 분양','단지면적 32만6000㎡ 이상'은 이미 충족됐고 '입주 희망기업 60% 이상과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을 충족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천안 5산단이 외투단지 지정을 받으면 천안에서는 백석산업단지(51만㎡, 41개 입주, 3696명 고용)에 이어 2번째로, 충남에서는 아산 인주단지(16만5000㎡, 8개 입주, 249명 고용)에 이어 3번째다.

시는 5산단 외투 지역에 반도체부품과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12개 외국기업의 입주를 추진 중이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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