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은 외국어 영역을 비롯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만큼 상당수 수험생의 점수가 올라 치열한 눈치작전이 전개됐다. 지난해에는 어려운 수능 탓에 힘겨운 눈치작전이 펼쳐졌지만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인해 마감 직전까지 재연된 것이다.
27일 지역 대학에 따르면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 '나'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 충남대, 공주대, 한밭대, 한남대 등이 이날 오후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충남대는 2706명 모집(정원외 포함)에 1만197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4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843명 모집에 1만2369명이 지원, 4.35대 1의 평균 경쟁률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공주대는 오후 6시 현재(10시까지 접수) 2018명 모집(정원외 포함)에 6797명이 지원, 평균 3.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1학년도의 정시모집 최종 마감 결과는 2425명 모집에 9761명이 지원, 평균 4.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남대는 1642명 모집에 471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8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917명 모집에 7664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4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 처음 정시모집에 나선 한밭대는 당초 우려와 달리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709명(산업체 우대전형 인원 제외)을 모집한 일반전형 주간에서 2473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3.49대 1을 나타냈다.
한밭대 관계자는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이는 산업대에서 일반대로의 전환에 따른 '타 대학 중복지원 불가' 때문”이라며 “한밭대는 학교 특성상 소신 지원자가 많아 등록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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