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두 학생 모두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주위에서 무관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래를 이끌 청소년의 자살이 급증하는데도 속수무책인 실정이 부끄러울 뿐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청소년의 자살률이 1위이고, 행복지수는 25위라고 한다. 이것은 우리의 가족이 점점 해체되고 친척이나 이웃과의 관계도 줄어드는 현상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 자살 예방엔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배려가 필수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의 성적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자녀와 마음을 공유하고 대화해 자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또 고민을 하는 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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