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의회에서 의결 확정된 시의 총예산 1조65억원 가운데 사회복지 예산은 역대 최고수준인 3337억원으로 전체예산의 33.2%에 달하고 있다.
이는 올해 대비 무려 444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시는 내년에도 도로개설 등 도시기반시설의 신규 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급하지 않은 경상경비를 줄여 서민 생활의 안정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복지부문에 반영했다.
이는 규모가 비슷한 창원, 성남, 용인, 전주 등 전국 10대 도시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우선 시는 청주복지재단을 지역의 사회복지 전문 허브 기관으로 삼아 복지 효율과 중복투자 방지 등 효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복지정책과 시책을 개발하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수요자를 찾아가는 적극적 복지서비스를 위해 내년 4월에 현재 189명인 사회복지 업무 담당 공무원을 28명을 신규 배치해, 모두 217명으로 확충하고, 2014년까지 26명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시 산하 공무원의 사회복지 마인드를 향상하기 위해 정기적인 의식교육과 복지담당 공무원의 실무교육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날로 늘어나는 노인 인구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한 노인문화관 건립, 장애인의 건강한 생활과 사회참여를 위한 종합복지관과 스포츠센터 건립,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맞춤 보육시설 건립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5대 핵심전략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스로 부양할 능력이 없는 빈곤층에 대한 확실한 보호 ▲근로능력이 있는 유동적 빈곤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 서비스 제공 ▲정부와 지역 사회 그리고 개인이 연대 부담하는 참여와 나눔 확산 ▲미래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희망을 키워나가는 선제 복지서비스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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