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윤 저 |
갈수록 병원경영 환경이 복잡하고 경쟁적으로 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병원들이 생존을 위해 앞다투어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이른바 국내에서 빅5 안에 든다는 대형 병원들은 억대 연봉을 내걸고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의사를 제외하고 이와 같은 고액연봉을 받는다는 것은 병원업계에서는 상상하기가 어려운 일이었지만 최근 들어 관리 분야에서 병원기획전문가나 마케팅전문가의 몸값이 억대에 이르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만큼 병원들이 돈이 되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의 수립이나 고객을 잡기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 안상윤 교수 |
경영학자로서 첨단 경영이론을 병원경영에 접목시켜 병원운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전개하고 있는 안 교수는 대부분의 병원 경영자들이 아직 의료서비스의 생산과 공급의 중심에 의료진을 놓고 경영의 사고를 하고 있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제하고, 병원 경영자들이 소비자 중심으로 경영할 수 있는 마인드의 전환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병원 경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료소비자의 욕구와 행동의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안 교수가 발간한 이론서의 핵심적 주제다.
안 교수는 책머리에서 “21세기 병원 발전의 신(新)동력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의료서비스 디자인혁명이며, 그 핵심은 소비자의 욕구와 행동의 변화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병원들이 그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단서는 소비자의 욕구와 행동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 기반 위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는 노력을 부단히 전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모두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의료소비와 의료소비자의 개념 정립에서부터 의료소비자의 행동연구 및 조사, 의료소비자행동의 변화, 의료소비자들의 불평행동, 의료서비스의 질, 비용, 정보의 비대칭성 등 의료시장 현장에 발생하는 각종 현상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와 행동의 변화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문각/지은이 안상윤/455쪽/2만3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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