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호 저 |
수년간 언론에 실었던 칼럼들을 엮은 이 책은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서는 원칙과 신뢰의 정치에 대해 서술했다. 2부에서는 세계화 시대의 북한과 국제관계 해법을, 3부에서는 공감의 정치를 위한 제언을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선 21세기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었는데 유독 우리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영역인 정치만이 정치인들의 당리당략적인 구태로 삼류정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우리 사회의 구조적 악(惡)인 지역주의, 남북분단으로 인한 북한 변수, 좌우의 이념갈등 등으로 보고 이 구조적인 문제점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해방 이후 한국사회는 단기간에 서구의 발전한 제도를 일방적으로 채용해 앞만 보고 달려왔고, 그러다 보니 '갓 쓰고 구두 신은 형태'의 기형적이고 원칙이 없는 사회구조가 형성돼 왔다는 것이다.
▲ 장성호 교수 |
이어 “이는 공감의 힘과 소통의 능력이 부족한 데서 기인하는 비극적인 사태”라고 분석했다.
저자는 또 “보스ㆍ패거리ㆍ지역볼모 정치 집단이 아닌 올바른 이념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당정치, 한민족공동체로서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고 한차원 높은 민족 공영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신뢰와 상생의 남북관계, 정치인들의 볼모가 되어 민생문제를 정치문제와 수준 낮은 이념문제로 끌어들이는 하급정치문화의 척결 등, 대한민국 희망의 대장정은 새롭게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학술정보/지은이 장성호/272쪽/1만8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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