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명창과 떠나는 국악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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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명창과 떠나는 국악나들이

국악단 풍류 '충청도 중고제 소리여행' 내일 충남대 인문대 문원강당 천재 여자명창 장문희·서산 이애리 등 신명나는 무대

  • 승인 2011-12-27 14:25
  • 신문게재 2011-12-28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청도 지역이 현재는 국악의 불모지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은 예로부터 국악 가무악이 전국에서 가장 성행했던 곳이다.

중고제 판소리, 가야금병창, 내포제 시조, 웃다리 풍물, 남사당 놀이 등을 비롯해 한국 3대 악성 중 1명인 난계 박연의 고향은 영동, 고수관이나 심정순 같은 명창이 태어나고 활약한 서산, 한국 전통춤의 대명사 한성준의 고향은 홍성, 대표적인 판소리 인간문화재 박동진 명창의 고향은 공주라는 점 등이 충청도의 뿌리 깊은 국악문화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국악악단 풍류는 국악음반 박물관과 함께 29일 오후 7시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에서 '충청도 중고제 소리여행' 음악회를 펼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천재 여자명창이라는 평가를 받은 장문희 명창이 초청돼 판소리를 선보인다. 또한, 충청도 중고제의 마지막 맥을 잇고 있는 서산의 이애리, 이은우의 전통춤·가야금병창·판소리와 함께 공주의 신성수씨가 중고제 단가 호서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 무형문화재 송서 예능보유자 정규헌 명인이 출연해 판소리의 모태격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 낭독 공연과 가무악과 서화 예술가가 만나는 퍼포먼스도 이번 공연에서 주목된다.

국악음반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이동백, 김창룡, 한성준과 같은 옛 충청도 중고제 관련 명인명창들의 귀중한 사진들로 무대가 꾸며져 공연의 빛을 더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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