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자 보령정심학교 교장 |
특수교육의 목적은 서로 다른 모습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마다 다른 재능과 능력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를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방법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를 운영할 때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 학생들이 자립의 기초를 다져 사회의 평등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성과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 학교에서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한다'라는 생각으로 경영하고 있다. 지적장애로 무엇이든지 잘은 하지 못하나 그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어 꿈을 갖게해 '꿈'이란 상자를 만든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나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꿈이 있답니다.”
“공부를 잘 하지는 못하나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꿈은 인간의 생각을 평범한 것들 위로 끌어올려 주는 날개입니다. 내일에 대한 꿈이 있기에 오늘의 좌절과 절망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꿈은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자신의 무한한 노력을 담은 그릇입니다.”
꿈이 있는 학생들은 '매일 20분 운동'으로 나름 몸짱 만들기, 중증장애학생을 위한 달팽이 걸음마, 비만학생을 위한 날씬이 학생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며 '문화예술교육활동을 통해 사랑과 감성이 풍부한 학생들로 육성'하고 있으며 학습체험, 감상체험, 발표체험 등을 통해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그리고 학교중점사업으로 '현장중심 진로·직업교육을 통한 자립 및 사회통합'을 위해 사업체 현장실습 및 교내실습 등 차별화된 맞춤식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업분야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4H회 활동과 각종 직업기능경진대회 참가를 통한 기능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직업전환체험센터를 운영해 지역내 장애학생들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효율적인 진로·직업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받기에만 익숙해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사랑과 배려 그리고 봉사를 실천하는 학생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바른 품성 5운동'을 생활화하고 사랑모아 봉사동아리를 조직하여 노인위문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꿈은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자신의 무한한 노력을 담은 그릇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때 꿈의 결과가 초등부 입학생이 늘고 전공과 졸업생의 80%가 취업이 되는 열매로 나타났다. 나는 이 열매를 그들에게 선물로 바친다. 우리 학생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특별한 요구를 가진 학생들로 조금 다르고, 조금 느리고, 조금 약할 뿐이며 우리 학생들은 어른들의 조그마한 배려와 관심만 있으면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나의 소중한 학생! 혼자 돌 수 없는 바람개비를 위해 보령정심학교 전교직원은 바람이 되어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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