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주부교실이 지난 20일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슈퍼 등 30곳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54개 품목과 개인서비스 20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에 비해 개인서비스 요금 20개 품목 가운데 17개 품목이 가격이 올랐다.
내린 품목은 2개 품목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삼겹살(200g)로 9.8% 인상된 9666원을 기록했으며 갈비탕(1인분)이 9.2% 오른 6579원을 기록했다. 이어 노래방이용료(1시간) 6.2%, 된장찌개(1인분) 4.3%, 김치찌개(1인분) 3.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PC방이용료는 2.7%, 휘발유는 0.9%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서는 20개 품목 가운데 오른 품목이 6개 품목, 내린 품목은 3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삼겹살로 3.1% 인상됐으며, 그 다음으로 목욕료와 이용료 1.2%, 파마요금 1.0%, 갈비탕 0.4%, 경유 0.1% 순으로 인상됐다.
반면 휘발유는 2.0%, 사진촬영료와 LPG요금 0.3%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생활 필수품의 경우 3월에 비해 52개 품목 가운데 29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내린 품목은 23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시금치로 43.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추 37.6%, 오이 21.1%, 부침가루 20.5%, 쇠고기다시다 19.3%, 고추장 17.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추는 3월 대비 69.0%로 가격이 가장 많이 인하됐으며 그 다음으로 대파 53.8%, 무 36.4%, 양파 30.2%, 닭고기 24.2%, 사과 23.4% 순으로 3월 대비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도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물가구조 개편을 적극 추진한다고 하지만 내년도 경기둔화와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높은 물가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생활물가는 더욱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은 알뜰하고 현명한 소비생활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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