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내년도 아파트입주물량은 대전 4783호, 충남 6974호 등 총 1만1757호로 최근 7년간 최저 수준이다.
입주량이 올해(2만3436호) 대비 49.8%(1만1679호)가 감소해 미분양주택 감소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입주량은 대전(4783호)은 2009년(2214호) 다음으로 적은물량이다. 충남(6974호)은 2008년(1만3006호) 대비 절반 수준의 이다.
지역의 미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2007년9월) 회피 목적 등으로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 2007년 이후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말에는 미분양 규모가 최고치(1만9720호)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정책,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택가격상승으로 미분양 주택은 빠르게 감소했다.
지난 10월까지는 대전충남지역은 6757호로 2008년말 대비 65.7%(1만2963호)나 줄었다.
대전은 주택가격 상승,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지역개발 호재, 세종시 및 도안 신도시의 분양호조로 16개 시·도중 5번째로 미분양주택이 빠르게 감소했다.
이에 미분양주택은 10월기준 854호로 2008년말대비 77.5%(2948호)가 감소, 2006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충남은 10월기준 5903호로 2008년말(1만5918호) 대비 62.9%(1만15호) 감소했다.
미분양주택 감소원인은 주택가격 급등으로 거래증가, 지역개발호재로 분양수요 증가, 주택거래 활성화 정책 등으로 분석된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대전이 283호로 전체 미분양(854호)의 33.1% 수준이다.
충남은 3308호로 전체 미분양(5903호)의 56.0%로 절반이 넘는다.
또 11월은 신규분양이 대거 쏟아지며 대전 1482호, 충남 7391호로 8873호 등 총 미분양이 다시 증가했다.
최근 아파트 입주량이 증가하며 전세가도 하락으로 전환됐고 매매가 상승세도 둔화돼 미분양 해소여건이 악화됐다.
이같이 미분양주택이 다시 증가했고 주택경기 회복도 불확실해 미분양주택 방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년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미분양주택 감소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택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미분양주택이 늘어나지 않도록 지역내 대규모 아파트 분양시기, 물량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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