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올해 전국 평균분양가는 3.3㎡당 1003만원으로 지난해 1122만원에 비해 10.6%(119만원)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3.3㎡당 평균분양가(1088만원)가 1000만원을 돌파한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올해 대전·충남의 신규 아파트 평균분양가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데 반해 충북은 떨어졌다.
올해 대전·충남의 평균분양가는 3.3㎡당 729만원과 716만원으로 지난해 646만원, 575만원 보다 각각 12.8%(83만원)와 24.5%(141만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충북은 지난해 3.3㎡당 678만원에서 올해 642만원으로 5.3%(36만원) 하락했다.
가장 높은 분양가를 보였던 2007년에 비하면 대전 23.4%(223만원), 충남 5.66%(43만원), 충북은 12.2%(89만원) 떨어졌다.
2008년의 평균분양가는 3.3㎡당 대전 737만원, 충남 741만원, 충북 723만원이었고 2009년은 대전 729만원, 충남 598만원, 충북 45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해에 비해 3.3㎡당 136만원 상승했지만 경기도는 25만원, 인천시는 38만원 낮아졌다.
그 외에 지방 5대 광역시 중 울산만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분양가가 감소했으며 지난해보다 가장 하락세가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원도, 충남, 부산, 경남 순이었다.
면적별로는 인기가 낮은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2008년 이후 3년 만에 평균분양가가 3.3㎡당 1000만원대 이하로 추락했다.
지난해 3.3㎡당 1094만원이었던 66~99㎡는 올해 4.66%(51만원) 하락했고 99㎡ 초과~132㎡이하는 12.7%, 132㎡ 초과~165㎡이하 3.72%, 165 ㎡초과~198㎡이하는 4.11% 감소했다. 그러나 198㎡ 초과는 5.41% 올랐다.
소형아파트에 비해 중대형아파트의 분양 인기가 식자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우려해 분양가를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낮은 아파트는 공주시 의당면의 S아파트로 3.3㎡당 284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이 계약률을 높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분양가를 낮추면서 전국 평균분양가가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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