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영은 이날 오전 대전 동구 용전동 구단 사무실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바티스타라는 훌륭한 마무리가 있는 만큼 박정진과 함께 셋업맨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 한화이글스는 26일 오전 대전 동구 용전동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에서 송신영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그러면서 “사실 입단식은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구단에서 이쁘게 봐주셔서 입단식까지 하게 돼 영광”이라며 “신용과 의리를 강조하는 구단에서 이런 배려를 해 주시는 만큼 의리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평소 한화 구단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선후배간의 끈끈함도 있고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는 느낌을 예전부터 갖고 있었다”며 “실제로 한화에는 못 된 사람들이 없었던 것 같다. 실제로 정민철 코치나 구대성 선배도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찬호 선수와 함께 뛰게 돼 기쁘고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다”며 “야구는 하면 할수록 배울 것이 끝이 없는 운동인데 저는 물론 후배들도 서로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는 말로 배움의 자세를 강조했다.
한편, 넥센에서 LG로 이적했던 송신영은 지난 달 20일 한화와 3년간 총액 13억원+알파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송신영은 올 시즌 62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9세이브 7홀드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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