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티즌이 영입한 김형범<사진 왼쪽>과 한그루<오른쪽>. [사진제공=대전시티즌] |
국가대표를 지낸 김형범은 1년 임대방식으로 영입했다.
김형범은 지난 2008년 9월 21일, K리그 19라운드 대전과 전북의 경기에서 ‘무회전 프리킥 골’을 선보이며 대전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려던 대전은 이날 전북과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동점골을 만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교체투입된 김형범이 후반 34분과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을 연달아 골로 연결하며 면도날 프리키커로 자리했다.
2004년 K리그에 데뷔한 김형범은 8시즌 동안 122경기에 출장해 22득점 14도움을 올렸으며, A매치에도 3회 출장했다.
K리그 최고의 프리키커로 불릴 만큼 정확하고 날카로운 킥이 강점이다. 킥 능력과 스피드, 넓은 시야를 갖추고 경기 경험까지 겸비한 김형범의 입단으로 대전의 공격진은 한층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대전은 김형범 이외도 성남일화에서 공격수 한그루(23)를 영입했다. 한그루는 192cm, 84kg의 체격을 갖춘 장신 스트라이커로 헤딩력뿐만 아니라 발재간도 우수하다.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K리그에 적응한 한그루는 축구 전문가들이 대형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유망주이다.
김형범, 한그루는 지난 주 입단한 정경호와 함께 26일 멕시코 동계전지훈련에 합류했다.
대전시티즌 최은식 전력강화팀장은 “김형범은 지난주 입단한 정경호와 함께 측면 공격을 맡게 될 것이다. 전북에서 함께 발을 맞춰 온 경험이 있는 두 선수가 대전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한그루는 23세의 젊은 선수로 장신을 활용한 고공플레이에 능하다. 여기에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면 내년 시즌 대전의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