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천안시 보건소가 암 예방을 위해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천안시민 1018명을 대상으로 벌인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실천 자가진단결과 나타났다.
26일 진단결과에 따르면 '육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일주일에 3회이상 먹지 않는다'고 답한 시민은 조사 대상의 65.0%로 지난해 같은 조사 32.1%에서 32.9%포인트나 늘었다.
나트륨 섭취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2.5%가 '짠 음식을 매일 섭취하지 않는다'고 답해 지난해 31.5%보다 31.0%포인트나 증가했다.
탄 음식 섭취와 관련해 '외식 때 숯불구이나 고깃집을 일주일에 1회 이상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62.0%로 지난해 32.7%보다 29.3% 포인트가 늘어나는 등 암 예방 실천이 확산하고 있다.
성별로는 암 예방 식생활 실천 자가진단 평균점수가 남성이 75.1점인데 반해 여성은 77.9점으로 여성이 4.8%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80.5점으로 가장 높았고 70대 79.6점, 50대 79.0점, 40대 76.8점, 30대 74.2점, 20대 64.5점, 10대 69.5점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암 예방 식생활 실천을 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암 예방을 위해 실천해야 할 20개 식생활 가운데 곰팡이 핀 음식이나 탄 음식 섭취 금지를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곰팡이가 핀 음식은 먹지 않는다'가 93.7%, '심하게 탄 부분은 먹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88.0%로 높았다.
하루 3끼를 지킨다는 응답이 76.0%, 국과 김치를 제외한 3가지 이상의 반찬을 섭취한다는 응답자도 73.0%로 높았다.
실천율이 감소한 항목도 조사됐는데 '육류나 계란을 일주일에 5번 이상 먹는다'는 29.5%에서 22.4%로, '어패류를 일주일에 3번이상 먹는다'는 24.1%에서 20.9%로 낮아졌다.
'곰팡이가 핀 음식은 먹지 않는다'도 93.7%로 지난해 94.8%에서 약간 줄어들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실천율이 남자보다는 여자가, 젊은층보다 연령이 높을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암예방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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