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 변화 및 미분양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전국 땅값은 10월 대비 0.1% 소폭 상승했고,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만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땅값 및 미분양 현황을 자세히 알아봤다. <편집자 주>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 최고점을 찍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1.16% 낮은 수준이다.
토지거래량은 모두 20만9043필지, 22억66만20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필지수로는 0.4%, 면적으로는 8.4% 늘었다.
최근 5년간 같은 달 평균 거래량인 22만7000필지에 비해서는 8%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 땅값 변화를 보면, 수도권이 0.08%, 지방이 0.13%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3% 상승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서울은 0.05% 이하치를 기록했다.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은 경기도 하남시(0.54%)와 대구시 달성군(0.34%), 강원도 강릉시(0.31%), 대구시 동구(0.27%), 강원도 원주시(0.2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위 5개 지역에는 인천 남구(-0.01%)와 중구(0.01%), 강원도 태백시 및 서울시 영등포구, 강원도 동해시(0.01%)가 포함됐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의 경우 녹지(0.14%)와 공업(0.11%)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비도시지역에서는 관리지역 계획지구(0.15%)와 생산지구(0.13%), 자연환경지구(0.1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목별로 보면, 농지 중 전이 0.16%, 답이 0.14% 상승률을 나타냈고, 공장(0.13%)과 임야(0.12%) 등이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의 거래량 기준으로는 개발제한구역이 44.6% 증가로 가장 높았고, 자연환경보전지역(24.3%)과 관리지역(12.6%) 순으로 조사됐다.
지목별 거래량은 공장(29.9%)과 임야(12.6%)가 높게 나타났다.
▲충청권 땅값과 거래량 변화는=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0.12% 상승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한편, 전국적으로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효과를 등에 업은 강원(0.18%)을 비롯해 부산 및 대구(각 0.17%), 경남(0.16%), 경기 및 경북(0.13%)에 이어 7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8%, 0.06%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토지거래량으로 보면, 충남이 단연 우위를 점했다.
충남의 토지거래량은 필지수 기준으로 1만4504필지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와 함께 전국 5위 수준을 나타냈다.
면적으로는 1529만2000㎡로 6위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3% 줄어든 수치로 분석됐다.
충북은 필지수 기준으로 8555필지 거래를 끝마쳐 1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면적으로는 1180만7000㎡로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은 필지수 5690필지, 면적 기준 103만㎡로 하위권에 처졌다.
▲11월 미분양 주택 증가세 전환= 11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7040세대로 10월 대비 578세대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소폭 증가세로, 아산과 대전, 경기 남양주, 부천 등 일부 지역의 신규 미분양 발생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488세대 증가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전이 628세대 증가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충북은 95세대 감소한 경향을 나타냈다.
충청권의 현재 미분양 현황은 충남 7391세대와 대전 1482세대, 충북 1100세대 등 모두 9973세대로 집계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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