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후… 중부권의 새 심장 도청신도시가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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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년후… 중부권의 새 심장 도청신도시가 깨어난다

신청사 2009년 6월 첫 삽… 66% 공정률, 행정타운 등 부지조성공사 7개공구 '속도' 교육청·경찰청 등 유관기관 조기이전 추진… 롯데 첫분양 성공적… 진흥·LH 올해 초에

  • 승인 2011-12-26 14:19
  • 신문게재 2012-01-02 3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2012 새해특집] 충남 내포시대 연다 - 윤곽 드러낸 내포시 건설현황

2009년 6월 첫 삽을 뜬 내포신도시 건설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13년 개청을 앞두고, 부지 조성공사와 청사 건축, 공동주택 건설 등에 속도가 붙고 있다. 내포신도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조7300억여원, 고용유발 9만여 명, 소득유발 3750억여원, 부가가치 7740억여원 등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건설 현황을 둘러본다.<편집자 주>

▲ 내포신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도청 신청사, 내년 개청을 앞두고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 내포신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도청 신청사, 내년 개청을 앞두고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 공공청사 =충남도는 2013년 개청 때 1만여 명 규모의 내포신도시 초기생활권 조성을 위해선 일정 규모의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고 판단, 도청과 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유관기관 및 단체의 조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내포신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도청 신청사는 14만㎡ 부지에 3277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짓는다. 지난해 12월 16일 현재 6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골조 공사를 마치고, 현재 외장과 전기, 통신 등 설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시운전을 거쳐 도청 이사 작업을 진행하며, 2013년 시무식을 이곳에서 가질 예정이다.

도청사는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 초고속 건물 특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의 예비인증(준공 전 본 인증 취득 예정)을 취득했다. 또 전체 에너지량의 5%를 지열과 태양광, 태양열이 분담토록 건설한다.

지난해 4월 착공한 도교육청사도 3만9000㎡ 부지에 47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짓는다. 지난해 12월 16일 현재 1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도교육청보다 한 달 늦게 착공한 충남지방경찰청사는 3만9000㎡ 부지에 59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한다. 10%를 웃도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층 기둥 및 보형틀조립, 콘크리트 타설 공사 등을 마무리했고, 201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부지조성 및 진입도로 =내포신도시 내 995만㎡ 규모의 부지조성공사는 충남개발공사 3개 공구(378만3000㎡, 한국토지주택공사(LH·616만7000㎡) 4개 공구 등 7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하고 있다.

충남개발공사가 맡은 2-1, 2, 3 등 3개 공구는 2009년 6월 착공, 정상 추진하고 있어 2013년 조기 완공이 기대된다. 하지만 LH가 맡은 4개 공구는 경영난으로 정상 추진되지 않다가 지난해 8월 1개 공구(146만8000㎡)를 시작한데 이어 3-2공구를 발주하고, 같은해 말 착공했다.

이와 관련, LH는 지난해 2월 도청사업단 인력을 3부 체제로 개편하고, 9월 삽교읍 사무실을 내포신도시로 이전했다.

내포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진입도로 건설공사는 내포신도시에서 예산수덕사IC를 잇는 왕복 4~6차로 공사(8.43㎞·사업비 1017억원)와 홍성 및 신도시, 덕산을 잇는 6차로(2.2㎞) 공사 등 2개 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도시~예산수덕사IC간 도로 공사는 지난해 7월 착공했으며, 내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며, 홍성~신도시~덕산 간 공사는 지난해 2월 착공,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 용지분양 =도는 지난해 4월부터 토지분양을 시작했다. 전체적인 분양계획과 부지조성 상황 등을 고려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개발면적 995만㎡ 중 도로와 하천, 공원 등을 제외한 543만5000㎡(164만4000평)를 공급하며, 이 중 114만9000㎡(34만7000평)는 행정타운과 학교·문화·복지시설 공공시설을 입주시키고, 428만6000㎡(129만7000평)는 주거와 업무, 상업, 산학협력 등의 용지로 매각한다.

현재 충남개발공사 구역 내 행정타운(24만3000㎡)은 100% 매각했고, 공동주택 등 주거용지 86만6000㎡를 공급, 이 중 32만7000㎡를 매각하는 등 공급용지 총 131만2000㎡(용지 대비 24.1%) 중 68만8000㎡를 매각해 공급 대비 52.5%의 실적을 거뒀다. 공동주택의 경우 지난해 3월 말 분양된 신도시 1호 아파트인 롯데캐슬이 총 885세대 중 이주 공공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327세대가 특별분양됐으며, 잔여 세대도 일반 분양을 통해 최고 5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 분양이 완료됐다.

지난해 8월 주택공급 규칙 개정으로 신도시 공동 주택에 대해 1순위 청약부터 전국 청약이 가능하게 된 이후 3개월 만에 분양된 웅진스타클래스 아파트도 최고 5.5대 1의 경쟁률 속에 90% 정도의 계약률을 보였다. 올 초에는 진흥기업의 915세대와 LH의 1889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도는 올 1월부터 기존 공공기관 종사자 위주에서 유관 기관 및 단체 임직원까지 특별공급을 확대키로 해 분양에 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 집단에너지·환경기초 시설 =내포신도시 건물의 냉난방을 위한 집단에너지 공급 시설과 하수 및 쓰레기 처리를 위한 환경기초시설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와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은 전국 최초, 전국 최대 규모로 설치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 7800억원을 쏟아부어 우드펠릿(톱밥 압축 목재)과 RDF(쓰레기 고체 연료), 바이오가스(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슬러지 가스화)를 이용해 시간당 392.9Gcal의 열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8일 지식경제부의 사업허가를 받은 후 우선 시공구간(2-1, 2-2 공구)에 대한 열배관 공사를 시작해 현재 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시설은 기존의 도시가스 공급방식에 비해 약 30%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데, 관련 전문가들은 이 시설이 환경 측면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도시의 환경기초시설은 하수처리장 1개소,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2개소 등 3개소가 건립된다. 올해 말 1단계 사업이 준공 예정인 하수처리장의 공정률은 현재 44%,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중 '집하장'은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99만㎡에 달하는 상업용지에 대해서도 첨단기업에 원형지로 공급하는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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