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해양부·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규아파트 청약시장은 과학벨트, 세종시 등 개발 호재로 높은 경쟁률, 계약률을 보이며 대부분 성공분양했다.
반면 기존아파트 거래시장은 청약시장에 비해 썰렁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거래량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부터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잔여세대, GS건설의 대흥자이, 한화건설의 노은 4지구 등이 인기를 끌며 높은 청약열기를 반영했다.
이러한 신규아파트 청약열기는 하반기 도안지구까지 이어지며 도안지구 7개단지 8200여세대가 모두 순위 내 청약마감됐다.
계약률도 대부분 90% 이상을 보이며 건설사 측은 성공분양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아파트 청약시장에 자금이 대거 몰리며 기존아파트 거래시장은 하반기 들어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파트 거래량이 하반기 들어 감소추세며 대전의 지난달 거래량(1642건)은 전년(2452건)동월대비 33%(810건), 3년평균(1860건) 11.7%(218건)나 줄었다.
충남의 거래량도 감소세며 지난달(2788)은 전년(3467건)동월대비는 19.5%(679건)나 감소했고 3년평균(2650건)대비는 5.2%(138건) 소폭 늘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고공행진을 벌이던 매매가도 보합세로 전환됐고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전세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신규아파트 청약시장은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기존아파트 거래시장은 움츠러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은 신규아파트 분양, 입주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사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