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5년차인 내년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물가안정 ▲학력 철폐 등 '경제 연착륙' 정책 ▲남북관계 개선을 국정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연내 정보화진흥원을 마지막으로 147개 공공기관의 전국 10개 혁신도시 이전계획 승인이 마무리된다”면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정책의 박차가 집권 후반기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내년에 물가의 안정적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한 해 동안 생필품 가격 때문에 국민 모두 고통을 많이 받았다”면서 “연말연시 그리고 설날까지 물가를 특별관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행정서비스 수수료 인하, 공공요금 인하 최소화, 옥외가격표시제 도입, 최종 소비자가격 표시제 개선 등을 통해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사회' 테마로 내세운 '학력차별 철폐'도 강력 추진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업적 중 하나가 학력차별 해소이고, 실제로 공공기관 등에서 고졸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사회는 학벌주의가 팽배해 있는데, 이를 해소하고 고졸 취업을 확산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이 대통령의 신년사에는 향후 대북정책 기조와 함께 경제가 매우 비중있게 담기게 될 것”이라며 “집권 5년차인 만큼 무엇보다 경제안정에 방점을 둔 국정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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