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드림식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6-24)으로 승리하며 8연승을 기록했다.
3세트 동안 32득점하며 독보적인 득점력을 보인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은 혼자 때리고 막아내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면, 드림식스는 무려 26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가빈은 1세트에서 특유의 고공 스파이크를 비롯해 블로킹과 백어택, 속공 등 온갖 공격을 성공시키며 25-17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2세트 역시 25-19로 삼성화재의 완승이었다. 가빈은 1세트 못지않은 활약으로 코트를 누볐고, 드림식스는 어이없는 범실을 거듭하면서 추격의 엄두도 내지 못했다.
3세트는 팽팽했다. 드림식스가 세트 초반 속공으로 삼성화재를 흔들자 가빈과 박철우의 쌍포도 위력을 잃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저력은 무서웠다. 세트 중반 가빈이 다시 한 번 불을 뿜자 팀 블로킹이 살아났고 드림식스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20-20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고 삼성화재는 25-24에서 드림식스의 범실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수비에서는 여오현이 혼자 무려 14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15)으로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올 시즌 10승 2패로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여자 가빈 몬타뇨는 이날 혼자 28득점을 올렸고, 한유미도 16득점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시즌 중 퇴출된 페리 대신 영입한 체코 출신 용병 테리사를 첫 출전시켰지만 3연패를 기록, 최하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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