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낮 12시 이금당에서 대전여기자클럽(회장 한성일, 부회장 문은선, 양혜령, 천지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사진>
안 지사는 “욕망의 세대, 욕구의 세대 모두 다 따뜻함에 대한 갈구를 하고 있다”며 “도민들에게 따뜻한 도지사로 다가가려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1년 6개월동안 도지사로서 큰 대과없이 지내온 것은 여러분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신 덕분”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안 지사는 이어 “자연재해나 수해, 적절한 보상문제 등 산적한 문제를 앞에 두고 갈등을 해결하는 일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모든 관내 단체가 요구사항을 이야기할때는 마치 빚쟁이가 된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지난번 자유총연맹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때 자유와 민주 투쟁을 위해 앞장선 여러분과 저는 동지라고 했다”며 “국가와 자유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언론과 권력에 있어서 언론은 공익성과 시장이윤 구조를 갖고, 정치는 나라를 위해 좋은 결정도 해야되고 표도 얻어야 된다”며 “공익과 표라는 현실적 기반아래 신념과 공적가치의 일치가 잘 안되는 면이 어렵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집안에서 가장은 아빠와 남편 역할, 아들 노릇을 잘해야되듯이 정치와 언론도 환경에 맞게 잘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지향적인 폴리페서 교수들에 대해서는 “정치활동의 자유가 모든 국민에게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3과 중3, 두 아들을 80년대 학생운동하던 인물들이 공동출자해 경기도에 설립한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에 보내 아이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있다는 안 지사는 “자녀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꿈을 위한 투자를 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서산 서령고에 강의하러 갔을때 '성공이란 자기 인생 스스로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세계에서 행복지수 106위인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고 한곳으로만 몰아붙이는 행태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들을 존중해주고 각자의 소질을 개발해주는게 중요하다”며 “미래의 발전 동력은 국, 영, 수에 있는게 아니라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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