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며, 최근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안철수 신드롬',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등을 올해 최대의 정치뉴스로 꼽고 있다.
먼저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안철수 신드롬', 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올해 최대의 정치 이슈로 제시했다.
또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안철수 신드롬', 한·미 FTA 비준안 통과와 함께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 공격을 주요 정치 뉴스로 꼽았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및 '안철수 신드롬', 통합 자유선진당 출범에 덧붙여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정, 충청권 선거구 증설 논란 등 지역과 관련된 현안을 주요 정치 뉴스로 함께 제시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한반도 정세 및 남북관계와 정국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각 당이 공히 주요한 정치 뉴스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재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일기 시작한 '안철수 신드롬'은 올해 정치권의 최대 이슈였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기성 정당과 정치권에 던져 준 충격파가 그 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공히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주요 뉴스로 꼽았으나 그 배경에는 시각차가 분명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 영토의 확대'라는 의미를 부여했으며,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은 비준안 처리를 '날치기'로 규정하며 절차와 내용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을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심대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중요 뉴스에 첨가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과 함께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정, 충청권 선거구 증설 문제 등 지역 현안과 밀점한 이슈에 대해서도 정치적 의미를 부여한 것이 눈에 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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