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T 이은우 총장 |
기술고시 출신인 이 총장이 총장 부임후 첫 마디가 바로 학교 구성원들과의 소통 강화였다.
UST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캠퍼스 각 대덕특구내 출연연으로 나누어져 있어 학생, 교수, 총장이 만날 시간·공간적 기회가 적은게 사실이다.
캠퍼스가 전국에 모두 29곳에 달한다. 대전에 19개, 경기 4, 서울 2, 경남 2, 인천 1, 충남 1개소 등이다. 이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국장 시절부터 이런 문제점을 알고, 스마트폰의 앱을 개발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교직원, 학생들에게 열린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토록 지시했다. 이 앱은 조만간 실용화될 것으로 보여 이 총장이 주장하는 감정적 소통 학교 운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또한 화상화의 시스템을 도입해 교직원과 학생과의 대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총장은 학생들이 일과시간이 끝나면 각 출연연 캠퍼스에 묶거나 개인 숙소를 정해 숙박을 한다.
그러다 보니 'UST'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기 힘들다고 판단, 학교 인근에 UST 전용 기숙사 건립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숙사가 있으면 도서관, 북카페 등 문화 공간을 만들어 소통의 장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부임 후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각 출연연 캠퍼스를 찾아가 학생과 교수들을 만나 애로사항등을 듣고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감정적 소통은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을 갖는 '쌍방향 통행'이다.
이 총장은 “집무실보다는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 세계 최고의 과학인재가 배출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대학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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