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철 대표 |
▲ 손종현 대표 |
따라서 최 이사장이 누구와 손을 잡을 지가 관전포인트로 급부상하는 형국이다. 여기에는 차기와 차 차기 회장 문제 등 복잡한 함수 관계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양자 구도지만, 그 안에서는 예측하기 힘든 합종연횡이 잇따를 전망이다.
대덕산단 내 중견기업 신우산업 대표인 최 이사장(현 대전상의 부회장)이 몰고 다니는 표가 이래서 더 주목받고 있다. 50대 초반인 최 이사장이 3연임을 통해 7년째 대전산단을 대표하고 있어 관련 회원사들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소장파들의 움직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대전산단 및 대덕산단 등의 소장파 상공인들이 개별모임을 갖고, 회장 합의 추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묘안을 짜내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어서다.
한 소장파는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갈 경우, 선거 이후 자칫 분열양상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친목단체인 상의 회장은 합의추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전상의에 따르면 제21대 의원선거는 2월 말이나 3월초에 있을 예정이다. 의원선거에서는 일반의원 80명과 특별의원 10명을 선정하게 된다. 의원선거가 마무리되면 상의는 1주일 이내로 회장 등 임원을 선출하는 의원총회를 갖게 된다.
때문에 연말 및 설명절 연휴 등을 감안하면, 두 명의 회장 후보가 표밭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은 두 달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상의 의원들은 내년 1월 중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광철 대표는 “회원들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회원과 함께하는 상공회의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손종현 대표는 “지역 상공인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상의 회장을 맡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 이사장의 선택과 소장파 의원들의 움직임에 따라 내년 대전상의 회장 표밭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오주영·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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