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순대거리를 중심으로 인근 수신과 동면에서 식당을 찾아 모여들고 아파트단지도 5개소나 되기 때문에 시내는 농촌지역답지 않은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개발지연과 분쟁, 병천 순대의 명품화 과제 등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 황태순 병천면장은 “병천순대의 표준화와 새로운 레시피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게다가 최근 법인 측이 재산권 행사를 한다며 일부 사용 중인 땅을 비워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자 지역민들은 매각의도라며 환매를 요구하고 있다.
가전 1리 주민들은 공동주택 조성사업과 관련해 A건설사간 지상권 보상문제로 4년간 갈등을 빚고 있다.
2008년 11월 A건설사가 회덕 황씨 종중부지 2만7600여㎡를 사들였지만 지금까지 이주할 수 없는 10농가와의 지상권 보상협의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건설사는 지난 8월 건물철거와 토지인도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지역민들이 항소해 진행 중이다.
충남도 기념물 제166호로 지정된 김시민 장군 유허지 정비사업도 제자리걸음이다.
2007~2020년 국·도·시비 660억 원을 들여 생가지와 사사처를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펼칠 계획이지만 2010년 11월 제1차 정비공사완료 후 방치된 상태다.
지역민들은 호국관광벨트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부지매입과 지정구역 발굴조사를 통해 기념관과 생가지 건립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소망하고 있다.
병천 순대의 웰빙 명품화도 천안시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과제로 남아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 명품화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병천순대거리내 20여 곳의 식당 중 절반 이상이 매출을 거의 올리지 못하고 있다.
황태순 병천면장은 “병천순대 파워브랜드의 후광효과는 지역민이 아닌 타지역 창업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며 “병천순대의 표준화와 새로운 레시피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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