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충격' 코스피(1776.93) ↓ 환율(1174.80) ↑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사망 충격' 코스피(1776.93) ↓ 환율(1174.80) ↑

●금융시장 요동

  • 승인 2011-12-19 18:46
  • 신문게재 2011-12-20 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39.96)보다 63.03포인트(3.43%) 하락한 1776.93에 마감했다.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89.36포인트 하락한 1750.60까지 떨어질 정도였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067억원어치 팔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3311억원 매도 우위로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3억원, 1027억원어치 사면서 저가매수에 나섰다.

이날 10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816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상한가 9개 종목 등 70개 종목은 상승했고, 22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의약품(-5.73%)과 의료정밀(-5.46%), 기계(-5.25%)가 5% 넘게 폭락했고, 운수창고(-4.89%), 종이목재(-4.36%), 화학(-4.30%), 전기전자(-4.04%) 등도 낙폭이 컸다. 반면 섬유의복(-1.81%), 전기가스(-1.83%) 등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충격에 휩싸이면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SK이노베이션(-6.38%)을 비롯해 하이닉스(-5.87%), LG화학(-5.20%), S-oil(-4.66%) 등이 크게 하락했고, 삼성전자(-3.64%), 현대중공업(-3.02%), 현대모비스(-2.54%) 등도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594.58)보다 26.97포인트(5.35%) 폭락한 477.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한 505.70에 출발했지만,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낮 12시44분 44.39포인트(8.80%) 하락한 460.19까지 폭락했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하루 동안 16원 이상 폭등했다.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58.60원) 보다 16.20원(1.40%) 오른 1174.80원에 마감했다.

낮 12시를 기점으로 1200원을 코앞에 둔 1199.00원까지 올랐지만, 정부 개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이면서 1174.8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김일성 사망 당시에도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했었다”며 “장기적으로 북한 체제 변화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번 사안은 단기 충격으로 제한돼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