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사회에선 KAIST 교수협의회가 이사들에게 편지를 통해 서남표 총장의 사퇴와 함께 이사들에게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 것에 대해 이사회가 어떤 답을 내 놓을지도 관심사다.
이사회는 지난 10·26이사회 때 서 총장의 사퇴 등에 대해 지속적인 개혁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모은 만큼, 교협이 주장하는 내용이 정식 안건으로 직권 상정될지는 불투명하다.
단지 이사들이 최근의 교협 반응을 묻는 정도의 의견 청취가 있지 않을까 하는 게 학교 일각의 관측이다. 앞서 교협 운영위원회는 서 총장이 오는 31일까지 사퇴 일정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교협은 서 총장의 변화된 리더십을 도저히 기대할 수 없고 교협의 활동에 대한 경고성 서한을 전 교수들에게 보낸 홍보팀을 홍보실로 격성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협은 구체적인 사퇴 일정을 오는 31일까지 모든 구성원에게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학교 측은 교협이 재차 20일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서 총장 '타격'전술 수위에 다시 촉각을 곤두 세우는 분위기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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