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없는 안전한 학교 '배움터 지킴이'가 책임져요

사고없는 안전한 학교 '배움터 지킴이'가 책임져요

등·하굣길 교통지도 등 교내 취약지역 수시로 순찰 올 3000여건 상담… 9만5000여 차례 안전활동

  • 승인 2011-12-19 14:15
  • 신문게재 2011-12-20 13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뿌리뽑는다

대전의 초·중·고교에서는 학기당 1회 이상 단위 학교별로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학급 단위에서는 학기별 1회 이상 학교폭력 관련 토의학습을 진행하고, 매월 4일 학교안전의 날로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과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청이나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준법강연’,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고, 교장이나 생활지도 및 성교육 담당교사 등 관리자 집합연수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대전시 등 10개의 관계기관과 함께 ‘인성교육지원단’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의견 수렴과 청소년 지도 정보 교환 등을 통해 교육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또 실제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보고 및 사안 처리를 위해 ‘365 안전 다이어리’ 안내책자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배움터(꿈나무) 지킴이=대전교육청은 교내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예방과 각종 일탈행위 근절을 위해 지자체, 지역사회와 함께 꿈나무 지킴이(초등학교), 배움터 지킴이(중·고교)를 운영하고 있다.

▲ 녹색어머니회의 등·하굣길 안전지도.
▲ 녹색어머니회의 등·하굣길 안전지도.
배움터(꿈나무) 지킴이는 청소년 지도경험을 갖춘 퇴직교원이나 군인, 경찰, 청소년 상담사,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건강상태나 연령, 활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격자를 1년 단위로 위촉하며 현재 대전에는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144개교 240명, 중학교 87개교 127명, 고등학교 61개교 113명 등 모든 학교에 48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에서 등·하굣길 교통 및 안전지도, 수업시간이나 하교 후 교내 취약지역 순찰, 필요시 학생 상담활동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만 3000여 건의 상담활동과 9만5000여 차례의 학교폭력 예방 및 안전강화 활동을 전개했다.

배움터(꿈나무) 지킴이 사업은 대전교육청과 대전시의 협력사업으로 매년 협의를 통해 대전시에서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보호하는 교육적 효과와 더불어 유휴인력 일자리 창출이라는 상생의 정책으로 평가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학교 및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배움터(꿈나무) 지킴이 활동일수를 현재 210일에서 230일로 늘리고 배치 인력도 학교당 2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사각지대 최소화, 모든 학교 CCTV 설치 완료=대전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전 차단, 폭력행위 조기 발견 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모든 학교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

▲ 경찰, 녹색어머니회, 아동보호협회 등으로 구성된' 꿈나무 지킴이'가 대전 내동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모습.
▲ 경찰, 녹색어머니회, 아동보호협회 등으로 구성된' 꿈나무 지킴이'가 대전 내동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모습.
CCTV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주간에는 교무실과 행정실 등에서 교직원 및 배움터(꿈나무) 지킴이가 관찰하고, 야간에는 당직실에서 당직자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관찰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또 월 1차례 전문업체에 의뢰해 장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노후된 CCTV 교체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내년에 14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뒤 향후 전문인력이 상주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초등학생 안심알리미 서비스=안심알리미 서비스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SMS문자로 학생의 등·하교 사항 등을 알리는 것으로 시내 전체 초등학교의 99.3%인 140개교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학기중 뿐 아니라 방학기간과 휴교기간에도 자녀의 주요 이동지점을 학부모에게 전송하며, 학생의 긴급상황 발생시 경고음 발생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학교에서는 공지사항, 비상연락, 학교행사 및 학습지도 등 학교 교육활동 사항을 학부모에게 SMS문자로 안내할 수 있고, 학부모도 회신이 가능해 학교와 학부모간 소통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365일 안전, 학생 안전 강화 학교=교과부는 고위험 취약지역 대상 초등학교의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상학교 추천을 받아 '학교 안전 강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대전석교초와 신탄진초를 비롯해 42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학생 안전 강화 학교에는 경비실과 출입자동 보안통제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출입상황이 실시간 CCTV로 모니터링된다. 경비실에는 경비인력이 배치돼 사각지대 순찰을 강화하고 교직원은 명찰 패용, 외부인은 방문증을 받아야 학교에 출입할 수 있다.

▲Wee 센터, 진단·상담·치료·복귀 '원스톱'=Wee(We + Education) 프로젝트는 학생안전통합시스템으로 청소년들의 행복한 학교생활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 길거리 상담을 하고 있는 동부교육지원청 Wee센터.
▲ 길거리 상담을 하고 있는 동부교육지원청 Wee센터.
단위학교에는 1차 안전망인 Wee 클래스, 지역교육지원청과 시·도 교육청에는 2차 안전망인 Wee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각급학교에 117개소의 Wee 클래스, 대전교육청과 동·서부지역교육지원청에는 Wee 센터 3개소, 그 밖에 가정형 Wee 센터 1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 Wee 스쿨인 공립 대안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Wee 센터에서는 개인상담 1403건, 학생집단상담 112건, 학생심리검사 448회, 교사대상 상담자문 181건, 학생과 학교상담교사 및 학부모 교육 196회 등을 수행했고 상담자 중 125명은 치료기관과 연계한 상담활동을 펼쳤다.

Wee 센터가 운영하는 'How to be Happy(HBH)' 상담 프로그램은 임상 심리사가 강점 기반 심리평가를 통해 상담학생의 대표 강점을 발견하고 전문상담사는 발견된 대표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복 훈련을 실시한다.

'드림 & 드림 멘토링'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와 고교생 멘티가 함께 꿈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을 목표로 실시된다.

학교에서 또래들과 관계 형성이 어려운 학생이나 가출과 결석을 반복하는 학생, 게임 및 인터넷 중독 성향으로 건강한 사회관계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목요 아카데미'는 학교에 있는 상담교사 연수 프로그램으로 Wee 센터 인력으로는 학생 상담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학생들과 대면시간이 많은 일선 교사들에게 상담기법 등을 전수, 위기 학생에 대한 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보호관찰 학생 멘토링 사업=대전교육청은 대전보호관찰소와 상호 협력을 체결, 범법 행위로 보호 처분을 받은 학생보호관찰 대상자의 학교적응 지원 및 재범 방지를 위한 '보호관찰학생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서원초 꿈나무 지킴이.
▲ 서원초 꿈나무 지킴이.
현재 대전에는 180명의 보호관찰 멘토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보호관찰 대상 학생들에 대한 보호관찰소의 활동이 학교 밖에서만 이뤄지는 등 학생지도에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보호관찰 멘토는 보호관찰 대상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의 교사 중에서 위촉된다.

이들은 보호관찰 대상학생들과 1대1로 월 2회 이상 대면 상담을 진행하면서 학교적응이나 애로사항, 출결과 방과후 활동 등 기초적인 학교생활 확인, 정서안정 등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상담과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또 보호관찰 대상학생들의 학교적응을 위해 다른 교사와 학생들이 해당 학생의 보호관찰 여부, 상담내용 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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