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한 관계자는 18일 “지난 9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공모 마감한 결과, 12명이 지원했으며 현재 5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원자들이 명단 공개를 꺼려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창모 전 효성기술원장(제3대 인제대 총장), 이승종 서울대 부총장, 양명승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이 5배수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제1차 한국연구재단 임원추천위원회 열어 후보 공모계획을 확정된 뒤 20여 일만에 이사장 선출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9월 박찬모 초대 이사장이 사임이후 5개월 만에 오세정 전 이사장이 임명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공석기간이 길었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재단은 현 정부 들어와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등 3개 기관을 통합, 국내 최대 정부R&D투자와 기초원천연구 지원 기관으로 연구재단을 출범했지만, 연이은 기관장 중도하차로 통합무용론까지 나오며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차기 이사장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소통의 리더십 있는 인사가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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