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도 안나와' 건자재업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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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도 안나와' 건자재업계 막막

계약 후 가격인상 못해 울며 겨자먹기 납품… “수정계약 절실”

  • 승인 2011-12-18 16:28
  • 신문게재 2011-12-19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지역 건자재업계가 건설경기 침체와 유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울상이다.

18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으로 아스콘의 원재료인 아스팔트 가격은 ㎏당 2008년 400원, 2009년 500원, 2010년 600원, 2011년 5월 680원이던 것이 현재 800원으로 상승했다.

유가 상승으로 원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공급계획이 확정된 곳은 제품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손해보고 공급해야 하는 형편이다.

또 아스콘 제품 1t당 조달단가 기층은 6만4320원, 중표층은 6만6400원, 표층은 7만660원으로 조달 계약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는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수정계약이 절실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일부 업체들은 원가상승으로 인한 경영압박으로 납품 거부 움직임까지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도 레미콘, 시멘트 업계 등 운반비 비중이 높은 건자재업계는 유가 상승으로 직접적인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

건자재업계는 앞으로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골재값 상승, 운반비 및 원재료 상승 등 생산원가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원가 상승은 결국 아스콘 생산업체들이 경영약화로 도산위기에 내몰리게 된다며 중앙부처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 아스팔트 값 인상분이 관급아스콘 계약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정부가 아스팔트 원재료가 인상을 억제하던지 인상된 원가를 현실에 맞게 원가계산방식에 의한 계약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의 영세 중소기업인 아스콘 업계가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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