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8일 국회에서 야권통합 추진모임인 '민주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와 함께 출범식을 겸한 회의를 열었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선언문에서 “민주통합당의 출범은 야권통합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며 “민주, 시민, 노동이 함께하는 새로운 통합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정치사에 유례없는 혁신 정당으로 그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통합과 혁신의 정당으로 시민의 바다에 당당하게 배를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내년 1월 15일 열리는 지도부 경선과 관련, “민주통합당의 주인은 국민들과 당원”이라며 “지도부 선출과정이 시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석회의에는 원혜영, 이용선 두 공동대표 등 임시지도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범야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민주통합당이 이날 공식 출범하면서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가속화 하고 있다.
오는 22~23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26일 예비경선, 다음 달 15일 전당대회라는 세부 일정에 따라 당권 주자들이 조기에 출마선언을 하거나 전대를 겨냥, 대외활동에 나서고 있다.
당권 주자로 거명되는 인사로는 이날 첫 정식 출마 의사를 밝힌 신기남 전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 전 원내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20명 가량이다.
한나라당도 19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비대위에 당 운영의 전권을 주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한나라당은 19일 부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공식 전환된다. 박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 임명 직후 정책 쇄신과 인적 쇄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비대위 구성은 10명 안팎으로 하되 김종인 전 청와대 수석과 안강민 전 대검 중수부장 등 외부 인사를 대폭 수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또 디도스 사태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언급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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