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복합터미널 주변, 2014년 '교통지옥'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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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복합터미널 주변, 2014년 '교통지옥' 될라

중리, 용전네거리 등 교통흐름 2배 악화… 분산대책 필요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조사

  • 승인 2011-12-18 16:12
  • 신문게재 2011-12-19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의 준공을 맞아 주변 지역에 교통 분산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주측이 교통영향평가를 위해 지난 9월 마련한 '대전복합터미널의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에서 2014년 중리네거리와 용전네거리가 심각한 차량정체를 의미하는 교통 서비스수준 'F'등급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고 한밭대로와 동서대로의 차량흐름도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대전복합터미널의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에 따르면 전체 11만2000㎡의 복합터미널은 연면적 34%가 마트 등의 판매시설이고 30%는 터미널시설이며 24%의 주차장 시설과 나머지 영화관 등 문화집회시설이 있으며 하루 9114대에서 1만3600대의 차량이 진출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전복합터미널은 기준 대비 두 배 가량의 주차장 1324면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장 부족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복합터미널 주변 도로의 교통정체 현상은 심각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먼저, 한밭대로의 중리네거리는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해 속도를 줄였다가 녹색신호 후 교차로를 벗어나 제속도를 내는 데 걸리는 평균 제어지체가 현재 95초에서 2014년에는 175초까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동서대로의 용전네거리에서도 교차로 평균 제어지체 시간은 현재 72초에서 2014년에는 175초로 늘어나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교차로는 통행의 속도ㆍ시간ㆍ자유도ㆍ안락감의 교통서비스 수준에서 현재 E등급에서 2014년이면 6단계 중 가장 낮은 F등급으로 떨어진다. 이밖에도 대전IC앞 동부네거리도 교통서비스 수준은 D등급이 된다.

이번 교통영향분석에선 복합터미널 앞 호텔선샤인의 웨딩홀과 각종 전자제품 대리점의 교통발생량은 예상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차로 사이를 이동하는 간선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용전네거리에서 복합터미널 삼거리까지 시속 15㎞ 이하로 떨어지고 중리네거리에서 용전네거리방향과 중리네거리에서 제일제당네거리 방향의 교통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대전복합터미널 준공에 따른 교통량 증가가 대전IC에 맞닿은 간선도로와 교차로에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대해 대전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규모있는 교통 유발시설 준공으로 바뀐 차량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교통신호체계를 최적화 하도록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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