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음주운전 처벌수위 높인다

  • 정치/행정
  • 대전

공무원 음주운전 처벌수위 높인다

1회 적발때 경고없이 즉시 징계… 대전시 30일부터 시행

  • 승인 2011-12-18 15:56
  • 신문게재 2011-12-19 5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오는 30일부터 대전시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 경고 없이 즉시 '징계 처분'을 받는 등 음주운전 처벌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징계기준에 '성매매'가 신설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성매매 징계기준 마련 및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의결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전시 지방공무원 징계양정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이 최근 시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통과해 30일 공포·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기준 강화가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 정지처분 또는 취소처분을 1회 받을 경우 '경징계'를 받게 되며,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또는 취소 상태에서 운전한 경우와 음주운전으로 인적ㆍ물적 피해가 있는 교통사고를 일으키면 '경징계' 또는 '중징계'에 처한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 또는 최소처분을 2회 이상 받으면 '중징계'를 받게 된다.

음주운전으로 중상해의 인적 피해 및 사망사고를 낸 경우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또는 최소된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경우도 '중징계'처분이 내려진다.

기존에는 대전시 공무원이 단순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면 '경고'를, 운전면허 정지처분 2회 이상일 경우 '경징계'를 받았으나 이번 개정규칙안 시행으로 처벌 수위가 대거 상향된 것.

음주운전은 공무원의 비위행위로 단골화되면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2009년 음주운전으로 경찰로부터 통보된 대전시 공무원은 11명에 달했다. 지난 해에도 7명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이와 함께 공무원 징계기준인 품위유지 의무위반에 '성매매'가 신설된다. '성매매'에 대한 징계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공직기강을 확립한다는 것으로, '성희롱'만 있던 징계양정기준이 '성희롱ㆍ성매매'로 변경된 것. 이번 개정규칙안 시행은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시 관계자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성매매 징계기준을 마련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의결 요구기준을 강화했다”며 “이번 공무원 징계양정규칙 개정안은 오는 30일 본격 시행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