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한 대책을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투고]'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한 대책을

  • 승인 2011-12-18 13:46
  • 신문게재 2011-12-19 21면
  • 정병기 시민칼럼니스트정병기 시민칼럼니스트
불법조업이나 조직적 집단세력에는 자위권 차원의 총기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정부차원에서 더 이상 제3의 서해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선상폭력사태를 막고 원천적인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재발방지대책 강구와 단속장비를 시급히 보완·개선해야 할 것이다.

서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경대원, 선장의 흉기에 찔려 1명 순직·1명 부상이라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격분하고 분노하게 된다.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과 조직적인 횡포와 만행을 더 이상 수수방관하거나 두고 볼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해양경찰관이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순직한 것은 2008년 9월 목포해경 고(故) 박경조 경위 이후 두 번째로, 거친 파도 등 열악한 해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해상공권력 확립 및 어업자원 보호'를 위해 힘겨운 사투(死鬪)를 벌이던 중 불시에 발생한 것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국해경은 중국 측의 어족자원 고갈로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적발되면 5000만 원에서 1억 원에 달하는 담보금(배상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과격하게 저항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선장은 혐의가 인정되면 살인, 상해, 배타적 경제수역 무허가 조업,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여 각종 흉기나 어업도구를 이용하거나 집단적으로 대항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정부와 외교적 통로를 통하여 항의하고 유감을 뜻을 전하는 한편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여 줄 것을 요구해야 하며, 우리정부도 서해에서 불법조업에 대한 선상폭력사태에 엄중히 대처한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해양경찰청에서도 분쟁이나 불법조업이 잦은 서해지역에 각종 함정과 경비정을 집중배치하거나 순찰을 강화하여 강력히 대처해야 하며 불법조업 적발시에는 강력한 힘으로 단속, 국내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 해양청찰의 힘이 부족할 경우 해군과 합동작전을 수행하여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다시한번 이번 사고로 순직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유가족을 위로 하고, 부상경관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 또 다시 이러한 불행이 재발되지 않기를 아울러 바란다.

정병기·시민칼럼니스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